금호타이어 노사가 '워크아웃 기간 임금동결 원칙'에 따라 임금을 동결하고 월평균 급여의 228%를 격려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임금·단체협약에 합의했다. 노사는 10일 오전 광주공장에서 이러한 내용의 2013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금호타이어는 경영난으로 인해 2009년 12월부터 워크아웃에 들어간 상태다. 합의문에 따르면 노사는 최우선 과제인 워크아웃 졸업과 2013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 또 워크아웃 기간 반납한 임금과 복지 수준을 환원하기 위해 노사공동조사위원회에서 임금과 복지에 관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한다. 아울러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고 고용안정 실천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측은 "이번 합의로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교섭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게 돼 금호타이어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노사가 워크아웃 졸업이라는 공동의 큰 숙제를 가지고 있다"며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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