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64·사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용률 70% 달성과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등 중차대한 국정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기에 노사정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정부가 이루고자 하는 '고용률 70%, 중산층 70%' 국정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우리나라 사회적 대화의 역량과 사회적 합의 성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튼튼하고 효율적인 사회안전망 강화와 같은 시대적 과제들은 노사정과 시민사회 같은 사회적 파트너 간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 가야 한다”며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 참여도 강조했다.

참여정부 시절 노동부장관을 지낸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청와대 고위직 인선에서 노사정위원장에 발탁됐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청와대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제안을 받고, 한 차례 고사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노사정위원장이 된 만큼 향후 노사정위와 청와대 간 소통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 대화 참여주체와 논의의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노사정위 개편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과거 장관 때와는 달리 노동계와 활발히 대화하고 소통을 강화해 현장 노동자들의 애로와 고통을 많이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노사정위가 우리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한 논의와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김 위원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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