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경총과 재벌이 최저임금 인상시 자영업자들이 버틸 수 없다는 점을 동결안의 주요 근거로 제시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자영업자들은 생활이 어려워지는 이유로 △높은 임대료 △대기업의 불공정거래관행 △각종 금융수수료 △높은 자영업자 비율 △낮은 소비수준을 꼽았다. 정작 '갑의 횡포'는 사라지고,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자영업자를 착취하는 것처럼 경영계가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선근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대표는 "첨단 자본주의 나라인 미국과 일본에서도 최저임금 인상논의가 활발해지는 등 최저임금 인상은 국제적인 대세"라며 "최저임금이 오르면 좋은 일자리를 늘릴 수 있어 영세한 자영업자들을 노동시장으로 유입하고 소득수준 개선으로 자영업자들이 숨통을 트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일 최저임금1만원위 집행위원장은 "경영계는 자영업자를 볼모로 한 탐욕스러운 인질극을 중단하고 최저임금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에게 정당한 몫을 되돌려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저임금1만원위는 최저임금위 앞에서 이날로 17일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