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기 해결을 위해 원로·학계·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은다. 전교조는 "5일 오후 서울 정동 성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교육위기 극복 방안을 찾기 위해 원로·학계·교육·시민단체를 아우르는 교육 비상 원탁회의를 출범시킨다"고 4일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전국 교사 1천463명·학생 1천154명·학부모 1천250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 한 달간 '교육위기 극복 방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교육3주체(교사·학생·학부모)의 90%가 "현재 학교교육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 항목에 대한 교육위기 체감도와 극복 방안은 출범식에서 상세히 발표될 예정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학교교육 위기가 심각해 이젠 교육주체를 넘어 사회가 함께 해법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원탁회의가 제안한 해법이 정부정책으로 입안될 수 있도록 대정부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원탁회의에는 도정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박도순 전 고려대 교수·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회장·홍세화 학벌없는사회 공동대표·오성숙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조희연 민교협 상임의장 등 40여명이 참여한다. 이른바 진보교육감들도 원탁회의 자문의원으로 참여해 협력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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