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련

LH노조 임원선거에서 박해철(48·사진)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30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11대 임원선거에서 기호 2번 박해철-박만수(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60.1%(1천40표)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기호 1번 송영환-최형준 후보조는 39.9%(681표)를 얻는 데 그쳤다. 전체 선거인 1천930명 중 1천729명(투표율 89.6%)이 투표에 참여했다. 새 집행부 임기는 7월 초부터 시작된다. 임기는 3년이다.

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내일이 있는 LH노조'를 슬로건으로 △공기업 합리화 정책에 대응한 고용안정 사수 △사장·경영진 교체 및 LH 기능 재조정에 대한 선제적 대응 △승진제도 개선 △차별·소외 없는 조직문화 확립을 공약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공기업 합리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공기업 전반의 재정 책임성을 조합원들에게 전가하고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드시 고용안정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90년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해 조직국장(2001년)·사무처장(2004년)을 지냈다. 2010년부터 LH노조 위원장과 공공노련 공동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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