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이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노동자 초청 법회를 진행한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스님)는 "23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동사섭 법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사섭은 중생과 일심동체가 돼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는 의미다. 이날 법회는 노동문제의 불교적 해법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대학에서 청소·경비·시설·주차업무를 하는 노동자 1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계종 교육원장을 지냈던 청화스님이 법사로 나서 '부처님 눈으로 바라본 노동자'라는 주제로 법회를 진행한다. 법회 이후에는 종호스님을 비롯해 노동위원회 스님들과 노동자들이 함께 식사를 할 예정이다.

노동위 관계자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힘든 일을 보이지 않게 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삶을 함께 나누며 불교가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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