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위원장 이인상)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우주하 코스콤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우 사장은 지난달 30일 전 직원을 모아 놓고 "(노조가) 국회의원 나부랭이들을 동원해 (나를) 압박한다", "노조위원장 하나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막말을 해 노조의 반발을 샀다.

연맹은 21일 성명을 내고 "우주하 사장의 위법한 막말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 국회의원을 무시하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 헌법에서 보장된 노조활동 자체를 부인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우 사장은 개인의 부적절하고 위법적인 언행에서 드러난 기관장 자질 문제를 겸허히 받아들여 즉시 사퇴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노동계·정부·정당·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우주하 사장 퇴진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맹은 이어 "박근혜 정부도 노사화합·투명경영·전문성을 겸비하고, 경청과 소통의 리더십을 갖춘 전문가를 코스콤 사장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노총도 같은날 성명을 통해 우 사장의 막말을 강하게 질타했다. 한국노총은 "이런 천박한 사고를 가진 기관장이 능력이 있을 리 없다"며 "MB정부 당시 낙하산 비전문가로 코스콤에 안착한 우주하 사장을 정부가 즉각 사퇴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코스콤노조(위원장 우승배)는 지난 20일부터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우주하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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