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업데이터지부
한국기업데이터 노사가 최근 일정한 근무시간이 지나면 업무용 PC의 전원을 차단하는 PC오프제에 합의했다. 한국기업데이터(대표 이희수)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사가 PC오프제의 성공적 도입과 계속적인 노사화합을 다지기 위해 이달 16일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간 노사는 PC오프제 도입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면서 금융노조 한국기업데이터지부(위원장 윤주필)가 사장실 앞 농성까지 벌였다.

노사가 도입하기로 한 PC오프제에 대해 윤주필 위원장은 “PC오프에서 제외되는 일수를 별도로 정하지 않고 12시간을 넘으면 자동적으로 PC가 꺼지는 시스템”이라며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사실상 PC오프를 전면 적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역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노사가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해 도출한 제도인 만큼 일과 가정 모두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이어 "PC오프제의 근본 취지는 적극 실천하되 합리적인 예외적용과 현실적인 평가"라며 "협약식에서 최고 사례로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희수 대표는 “PC오프제 도입은 비은행권 금융기관으로는 드문 사례”라며 “도입을 고민 중인 다른 기관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필 위원장도 “한국기업데이터가 경제민주화의 주요 인프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직원들의 삶의 질과 회사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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