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위원장 김정훈)가 교육위기 극복운동을 본격화한다. 전교조는 "교육주간(6일~15일)을 맞아 총체적인 교육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 교사들이 공동행동에 나서 제도개선을 위한 사회여론화 사업에 돌입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참교육 실천운동 선언 △인권평화 공동수업실시 △교육위기극복을 위한 대국민 선전전 △혁신학교포럼 및 자사고 폐지 국회토론회 사업 등을 진행한다. 전교조 교사들은 학생자살과 학교폭력, 공교육 붕괴 등 교육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선언·수업·연수 등 직접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공무원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와 함께 교원업무를 정상화하기 위한 공동 요구안도 마련한다.

오는 14일에는 '폭력 없는 학교·협력이 넘치는 학교'를 위한 전교조 실천 선언을 발표하고, '성적경쟁과 학교폭력으로 희생당한 학생 추모제'를 개최한다. 15일에는 '교육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 원탁회의'(가칭)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원탁회의에는 노동·시민·교육단체, 교육학자·교육감 등 각계각층의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원탁회의는 교육위기 해결을 위한 과제를 선정하고, 공동실천 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에는 1만 전국교사대회를 열고 교육 정상화 촉구를 위한 지도부 농성에 들어간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주간 운영을 시작으로 학교폭력과 과다한 교원업무 등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한 교육현장 실태에 대해 다양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제도개선 투쟁을 꾸준히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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