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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노동자 시민과 함께 자동차 만든다희망지킴이 ‘H-20000 프로젝트’ 돌입…29일 조계사서 토크쇼 열어
▲ 희망지킴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해고된 지 4년만에 직접 자동차를 만든다. 쌍용차를 비롯한 장기투쟁사업장을 지원하는 연대단체인 '함께살자 희망지킴이'는 26일 오전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2만개의 부품을 모아 시민들과 함께 자동차를 만드는 H(Heart)-20000'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H는 마음(Heart)과 사다리의 뜻을 담고 있다. 마음을 모아 자동차를 만들고, 해고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다리를 놓자는 의미다. 프로젝트는 시민들로부터 개당 1만원의 부품비를 십시일반으로 기부받아 자동차를 구입·분해한 뒤 해고자들이 다시 조립해 자동차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희망지킴이는 다음달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개설해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재능을 기부 받아 외장디자인도 완성할 예정이다. 완성된 자동차는 6월 중 서울광장에서 모터쇼를 통해 공개하고,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희망지킴이는 이와 함께 오는 29일 서울 조계사에서 '1차 해바라기 토크쇼'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순회 토크쇼를 열고 쌍용차 해고과정의 진실 규명을 위한 '시민 국정조사 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다.

희망지킴이 관계자는 "해고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자동차를 만들고 싶은 마음 만큼은 녹슬지 않았다"며 "시민들의 마음이 새겨진 부품을 모아 자동차를 만듦으로써 쌍용차 해고자들이 일하는 노동자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성  kes04@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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