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니온(위원장 한지혜)이 지난 1월 서울시와 사회적 교섭을 통해 ‘청년일자리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교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유니온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정기총회와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청년유니온은 민간교섭을 확대하기 위해 조합원 실태조사 사업을 벌이고 노동 상담을 통해 들어오는 문제를 취합해 교섭방향을 잡기로 했다. 민간교섭 확대를 통해 조직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지혜 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서울시와의 사회적 교섭을 통한 정책협약에 중점을 뒀고 올해는 민간 교섭에 주력하기로 했다”며 “조합원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민간교섭에서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유니온은 이달 전국단위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인천·광주·대전 등 6개 지역청년유니온은 합법노조로 자치단체에서 인정받았지만 전국조직인 청년유니온은 아직 법외노조다. 고용노동부가 구직자를 포함한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바람에 노조 설립신고가 다섯 차례 반려됐다.

청년유니온은 이날 대회에서 △기획사업을 통한 청년유니온 의제 확산 △사회적 교섭 영역 및 지역 확대 △교육사업을 통한 조합원 역량 강화 △전국단위 노조 설립신고 △최저임금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