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바이트생들로 구선된 ‘알바연대’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당 법정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라”는 내용의 엽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는데요.

- 이날 퍼포먼스를 위해 알바연대는 지난 4일부터 대학가를 중심으로 엽서쓰기 캠페인을 벌였다고 하네요. 이들은 123명의 알바생들로부터 최저임금 인상을 바라는 내용의 엽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 아르바이트생들은 엽서에 “알바를 해도 생활비·등록금 대기가 턱없이 부족하다”, “토요일·일요일도 반강제로 일하는데 몸은 망가지는 가운데 지출은 많고 제 손에 들어오는 돈이 없어 힘이 든다”, “세금 걱정되면 당신들 품위유지비만 안 받아도 된다”는 내용을 적었다고 하네요.

-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요. 최저임금 인상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새 정부가 알바생들의 요구를 얼마나 받아들일지 지켜봐야겠네요.

국내 유일 단일기업 노동인권센터, 후원회원 모집

- KT노동인권센터가 최근 후원회원 모집 리플렛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센터는 국내 유일한 단일기업 노동인권센터인데요. 그만큼 KT의 노동인권이 열악하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설명입니다.

- 그동안 센터는 연대단위의 후원으로 활동했는데요. 노동인권 감시와 대응을 위한 사업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내부 구성원들과 시민들의 직접적인 후원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 센터는 C-Player로 불리는 KT의 비밀 퇴출프로그램의 실체를 밝히는 작업을 주도하고, 피해자들과 법률적 대응을 공동으로 수행했는데요. 지난해 12월 KT노동인권백서를 발간해 KT의 인권 현황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 조태욱 집행위원장은 “KT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면 누구든 인간답게 대우받으며 정년까지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활동을 하고 있다”며 “회사측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는 활동을 했고 앞으로도 차별받는 직원들의 상담부터 공동대응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후원계좌를 등록해 매달 약정금액을 자동이체하거나 후원계좌(822401-04-066641, 국민은행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로 직접 입금해도 된다고 하네요. 후원문의는 KT노동인권센터(02-701-0070)로 하면 됩니다.

검찰이 공개한 ‘이적단체’ 증거사진 한 장

- 검찰이 21일 ‘전교조 교사들로 구성된 이적단체’라면서 증거로 공개한 사진이 화제인데요. 바로 ‘도전, 골든벨! 폐지, 국가보안법!'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배경으로 스케치북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뒤 남북관계가 호시기일 때는 전교조뿐만 아니라 수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여러 행사에서 남북의 정치·경제·문화 등 시사상식과 관련된 퀴즈들을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한 적이 많았는데요.

- ‘남북이 하나가 되자’는 의미의 행사들이었던 만큼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도 나오기 마련이었는데요. 이번에 검찰이 공개한 사진도 그러한 일환으로 진행된 골든벨 행사를 찍은 듯합니다.

- 네티즌들은 이런 사진을 ‘이적단체 구성’의 증거물로 내놓았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들인데요.

- “국가보안법 폐지를 권고한 UN이야말로 이적단체 수괴냐”, “국가보안법 폐지를 지지하는 세계 석학들도 모두 이적단체인가”라고 반문하는 댓글이 많고, “무죄판결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듯”이란 댓글도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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