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노조(구 지역의보노조·위원장 김한상)가 전면파업 사흘째인 30일 일부 교섭에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회사측의 요구안을 둘러싸고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이면서 고비를 맞고 있다.

이날 사회보험노조에 따르면 그동안 노조가 요구해온 교섭 쟁점 중 '인사적체 해소'는 모두 승진을 시키기로, '적정인력 확보'는 현 인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갈등이 컸던 직제개편과 관련 기능·출신별로 배치를 시작, 11월 전산작업이 완전히 통합되는 시기에 일제히 직장업무를 배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공단측이 노조에 △무쟁의 선언 △총무·노사협력·재정관리 파트의 조합원은 전원 조합원 자격 정지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이날 오후 교섭이 결렬되는 등 고비를 맞고 있다.

한편 의보통합 시행에 따라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이 출범하게 되지만, 이번 30일 교섭에서 진전이 없을 때는 공단 출범 자체에 차질이 빚어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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