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노동대책위원회가 7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민주통합당은 지난해 말 노동자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자 의원총회를 열어 노동대책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노동대책위에는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을 비롯해 23명의 의원이 참여한다.

6일 노동대책위 간사인 은수미 의원에 따르면 대책위는 7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진행되는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활동에 나선다. 노동대책위는 기자회견 뒤 평택 철탑농성장과 심리치유센터 ‘와락’을 방문한다. 첫 방문지로 쌍용차를 선정한 이유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정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

노동대책위는 같은날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앞으로 2개월여 동안 방문할 20여개 현안 사업장을 확정했다. 방문지에는 현대자동차·한진중공업·무주덕유산리조트·유성기업·한국3M·콘티넨털·GM코리아·콜트·콜텍·골든브릿지투자증권·서울도시철도 등 파업 중이거나 갈등이 심한 분쟁사업장이 포함됐다.

노동대책위 간사인 은수미 의원은 “활동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연락했던 거의 모든 노동자들이 노동대책위가 하루라도 빨리 현장으로 와서 문제의 실타래를 풀어 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며 “해당 사업장 상황에 따라 각 상임위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대책위 참여 의원들을 적절하게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간담회가 아니라 노·사·정·대책위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동대책위에는 홍영표 위원장과 은수미 간사를 비롯해 김기식·김기준·유은혜·이학영·인재근·진선미·윤관석·남윤인순·김광진·신계륜·이목희·김경협·김성주·장하나·전순옥·한정애·우상호·김현미·이인영·배재정·한명숙 의원이 참여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