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바람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박근혜 당선자에게 바란다’ 방에도 누리꾼들의 절절한 바람들이 올라와 눈길을 끄는데요.

- 누리꾼 ‘쩡이’는 “언론자유! 특히 나꼼수는 건드리지 말아 주세요”라며 선거기간 박 당선자와 새누리당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제기했던 <나는 꼼수다> 팀에 대한 걱정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 누리꾼 ‘도깨비’도 “대통합을 외치니 몇 마디만 하겠다”며 “당신의 반대편에 섰던 사람들에 대한 정치보복, 언론보복을 하지 말아 달라”며 “이명박 대통령처럼 보복해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포용의 넓은 마음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자신을 ‘문재인을 선택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박근혜 당선자가 아닌 새누리당 몇몇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상당하다. 이인제·김성주·정몽준은 정말 아닌 것 같다.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정치를 하시길 부탁드린다”며 ‘측근 단속’에 신경쓸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 상당수 누리꾼들은 또 박 당선자가 TV토론에서 밝힌 대로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받은 ‘6억원 사회환수’ 약속을 꼭 실행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는데요.

- 이 많은 국민의 바람들을 다 받아 안아 신임받는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금융노조 “노동중심의 새 정부 만들어야”

- 금융노조가 20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노동중심의 새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노조는 “지난 MB정권 5년간 일관된 정책기조는 중산층과 서민, 즉 일하는 이들에 대한 가진 이들의 수탈”이라며 “이 같은 일방적 수탈은 일하는 이들을 국민의 범주에 넣지 않는 천박한 노동관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노조는 이어 “금융권과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그들의 고용이 비교적 안정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위법적인 강제 임금삭감을 당했다”며 “나쁜 비정규직 일자리는 지속해서 늘어났고 대기업·중소기업을 막론하고 곳곳에서 노조 파괴 시나리오가 가동되는 등 지난 5년은 가진 자들에게는 잔치, 세상의 대다수인 노동자들에게는 전쟁과도 같은 악몽의 시간이었다”고 평했습니다.

- 노조는 또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이라며 “박근혜 당선자가 ‘국민행복시대’를 열고 싶다면 항상 노동자를 중심에 놓고 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노조는 끝으로 “‘민생대통령’, ‘대통합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노동을 중심에 놓고 다른 정책들을 만드는 국정 운영을 해 나가야 한다”며 “그것이 5년 뒤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직장인 10명 중 8명 “양성평등 멀었다”

-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실현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20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2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9.9%가 “우리 사회에서 양성평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 양성평등이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복수응답)은 가사·육아부담(64.8%)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직업채용(54.3%)·경제활동 참가(42.2%)·교육기회(14.6%) 순이었습니다.

- 반대로 양성평등이 원활한 부분은 교육기회(70%)·경제활동 참가(64%)·직업채용(48%)·가사 및 육아부담(28%) 등으로 나타났네요.

- 응답자들에게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을 점수로(5점 만점) 매겨보도록 했는데요. 평균 2.6점으로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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