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혜정 기자

민주노총 각급 조직 대표들이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권영길 경남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노총 서울지역 임원과 대표자 895명은 이수호 후보 지지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총연맹 중앙 임원 및 간부, 산별연맹·지역본부 대표자 51명이 권영길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17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수호 후보는 지나친 경쟁과 서열교육, 차별과 특권이 만연한 교육현장을 과감히 혁신할 것이며, 권영길 후보는 최대 산업기반 지역인 경남의 도지사로서 노동자를 위한 행정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영길 후보 지지발언을 한 장백기 대학노조 위원장은 "이미 두 차례나 대통령 후보로 활동하며 검증이 끝난 상태"라며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이자 지도위원인 권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많은 노동자들이 지원하고 있으며 경남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웅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이명박 정권의 경쟁·특권·부자교육으로 피폐화된 학교 현장을 혁신할 적임자는 이수호 후보뿐"이라며 "경쟁교육의 가장 큰 피해자는 노동자들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앞장서 이수호 후보를 지지하고 당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호 후보 선거운동본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대학생 백승민씨는 "이수호 후보는 노동자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돼 주고 그들과 소통하려 한 사람"이라며 "학생과 교사가 서로 배려하는 학교, 획일화가 아닌 다양성을 보장해 주는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이 후보가 서울시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명우 민주노총 비대위원은 "민주노총은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진보의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한다"며 "이수호 후보와 권영길 후보를 적극 지지해 당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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