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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철폐하라.", "불법파견 정규직화하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난 17일 오후 울산시를 가득 메웠다. 민주노총은 이날 울산에서 ‘불법파견 정규직화!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금속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2천여명이 태화강역 광장에 모였다.

정의헌 민주노총 위원장직무대행은 "대법원에서 불법파견 판결이 나온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장점거도 하고 고공농성도 하고 다 해 봤지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다"며 "대선기간 짓밟힌 노동자의 분노를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제대로 보여 주자"고 호소했다.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과 박현제 현대차비정규직지회장도 현대차가 대법원의 불법파견 판결을 계속 무시하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소연 노동자대통령 후보와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이 참석해 지지의사를 밝였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울산 북구 현대차 명륜주차장의 철탑농성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어 다음날인 18일 새벽까지 '제3차 울산공장 포위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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