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훈


다음달 19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진보진영’ 이수호 대 ‘보수진영’ 문용린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민주진보 서울교육감후보 추대위원회는 1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1층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 당선자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투표(40.6%), 여론조사(40.6%), 배심원투표(18.8%)를 합산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이수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수호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서울교육의 중단없는 혁신과 미래를 여는 희망교육을 펼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확정된 문용린 후보에 대해 “(교육부)장관 재임 시절 교육 현장을 잘 몰라 정책의 혼선을 초래했던 사람으로 기억한다”며 “새누리당에서 중요 직책을 맡은 분이 교육감에 출마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등 여러 가지 바람직하지 않은 요소를 갖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서울교육감 선거가 보수와 진보의 구도로 명확해졌다”며 “박근혜 후보의 캠프 출신이자 보수측 단일후보인 문용린 후보에게 반드시 승리해 서울 혁신교육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수진영은 지난 2일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을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교육부장관을 지냈던 그는 올해 9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영입돼 ‘새누리당 후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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