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7일 임원직선제를 실시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에서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강승철 사무총장과 함께 공식 사퇴할 예정이라고 6일 민주노총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규약에 따라 정의헌 수석부위원장이 위원장직무대행이 되고, 양성윤 부위원장이 사무총장직무대행으로 내정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희성·노우정 부위원장도 각각 페이스북을 통해 “직선제를 집행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입장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상집·중집 등에서 올해 연말로 예정된 직선제를 집행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같은달 30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위원장직을 걸고 직선제 3년 유예안 통과를 호소했다. 유예안은 대의원 68.5%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2010년 1월28일 민주노총 위원장에 당선된 김 위원장은 임기를 불과 두 달여 남기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