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연합회지부
"동우회 창설이 우리에게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연합회를 떠난 선배님들도 이제 동우회를 통해 연합회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연합회 가족이라는 자부심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융노조 은행연합회지부(위원장 정용실)가 은행연합회 창립 84년 만에 선후배가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을 마련했다. 지부는 “노조 창립 42주년을 맞아 사측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한 끝에 전현직 식구들의 화합의 장이 될 동우회를 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부에 따르면 그동안 은행연합회에는 선후배 간 마땅한 매개가 없는 상태다. 이에 지부는 최근 들어 조합원들의 요구를 받아 동우회 창설을 준비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박병원 은행연합회장도 지부의 뜻에 공감하고 지원을 약속하면서 동우회 창설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사측은 동우회가 생기면 은행연합회 건물에 동우회 사무실을 제공하고, 동우회가 재정적으로 자립할 때까지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동우회는 앞으로 전현직 직원의 경조사를 중심으로 은행연합회 선후배들이 함께하는 이벤트를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지부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노조 창립 42주년 기념식 및 동우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과 김기준 민주통합당 의원·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정용실 위원장은 "직원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구체적인 활동기구가 없어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동우회 결성을 계기로 가족 같은 노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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