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과세계
민주노총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선언운동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리해고 없는 세상 만들기'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전 국민이 참여하는 선언운동과 연대행동을 결의했다. 이를 통해 대선공간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대선정국에 여야 할 것 없이 경제민주화를 말하지만 그 첫 출발은 잘못된 정리해고 제도를 철폐하는 것"이라며 "정리해고 없는 세상 만들기에 시민들도 함께해 해고노동자들의 눈물이 지속되지 않게 해 달라"고 말했다.

정리해고 없는 세상 만들기는 정부를 향해 부당한 정리해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해고노동자들의 복직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치권에는 무력화된 근로기준법상 정리해고 규제를 엄격히 강화하고, 쌍용자동차 등 정리해고 사업장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주문했다.

아울러 대선후보들에게 정리해고 문제 해결에 대한 입장표명과 근로기준법 개정·피해자 구제·집권과 동시에 정리해고 사업장 진상조사를 대선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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