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 추대위
연말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 나설 민주·진보진영 후보가 시민참여형 방식으로 선출된다. 시민추대위로 등록한 회원들의 투표와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해 다음달 4일 후보를 확정한다.

15일 출범한 '2012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 추대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선룰과 일정을 발표했다. 추대위는 "곽노현 교육감이 대법원 확정선고로 인해 교육감직을 상실했다"며 "아직 헌법재판소의 위헌법률심판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공정하고 신속한 판결을 기다리며 촉구하는 것만으로는 서울혁신교육을 지켜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후보 추대위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보 선출에는 2010년 서울교육감 후보 선출 때와 달리 교육단체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 2년 전 서울교육감 범시민추대위원회에서는 시민공천단 투표 30%와 여론조사 50%, 172개 단체들이 참가한 운영위의 운영위원 투표가 20% 반영됐다. 당시 경선룰을 둘러싸고 일부 후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탈퇴하는 등 잡음이 생겼던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아예 단체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추대위는 18일부터 30일까지 시민추대위를 모집한다. 누구나 시민추대위에 등록할 수 있다. 현재 추대위에 경선 참여의사를 밝힌 인사는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과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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