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기관노조 공동쟁의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소속 6개 노조가 최초로 공동 총파업에 나선다.

공대위는 5개 노조가 총 파업을 위해 25일부터 공동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와 공공연맹 건강보험공단직장노조·근로복지공단노조는 25일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보건의료노조 근로복지공단의료지부는 26~27일에 투표를 실시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노조는 다음주께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공공운수노조 사회연대연금지부는 지난 14일 조합원 찬성률 72.6%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공대위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으로 다음달 11일에 서울역에서 노조 간부 1천여명이 참여하는 파업 출정식을 갖는다. 같은달 31일에는 전 조합원 1만8천여명이 함께 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대선 후보 초청 정책 토론회'를 열고 사회보험 개혁과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개정 등 공공부문 정책에 대한 입장을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차기정부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공대위는 "공동 투쟁으로 사회보험개혁·사회보장기관 관리 부처 일원화·차별임금 철폐·실질임금 쟁취를 이뤄내겠다"며 "사회보험의 장기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제도개선 요구안의 입법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결성된 공대위는 매주 화요일마다 정례 회의를 갖고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건강보험공단에 사무실을 마련한 공대위는 정책위원회·대외협력위원회·조직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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