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적 현장실천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현장활동가 모임’(계급정당 활동가모임)이 연말 대선에서 ‘투쟁하는 노동자 후보’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음달 13일 전국활동가대회를 열어 2013년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비롯한 대선투쟁 전술을 확정하기로 했다.

계급정당 활동가모임은 지난 9일 서울 용산 철도노조 대회의실에서 '변혁적 현장실천·노동자계급정당 건설 토론회'을 열어 계급정당 건설과 대선투쟁 전술에 대한 대략적인 상을 잡았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김일섭·김소연·이호동 공동소집권자가 제출한 노동자계급정당 기조 및 대선투쟁 방향인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이라는 노동자의 핵심적 요구를 내걸고 대선투쟁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후보 선출 △노동자 대통령 선거투쟁본부의 이름으로 출마 △야권연대 거부 △대선투쟁의 방향과 내용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공동기구 구성안에 공감했다.

다만 계급정당 건설시기에 대해서는 “2013년까지 정당 건설이 가능하냐”, “일정박기식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계급정당 활동가모임은 다음달 12일까지 현장·지역순회 토론회를 진행한 뒤 제출된 의견을 모아 같은달 13일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활동가대회’를 개최한다. 공동소집권자 중 한 명인 김소연 전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은 “전국활동가대회에서는 공동의 실천과 투쟁을 통해 2013년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목표로 하는 ‘노동자계급정당 건설 추진모임’ 구성을 결의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대선후보군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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