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일보가 173일간 파업을 벌인 참가자 가운데 기자 4명을 해고했습니다.


- 국민일보노조는 "명백한 보복징계"라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 회사가 밝힌 징계사유는 명예 실추와 해사행위입니다. 징계대상자는 모두 해고 1명, 권고사직 3명, 정직 5명, 감봉 4명 등 노조원 13명인데요.

- 노조는 "트위터나 외부 매체에 경영진을 비방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사람도 있다"며 "부당해고"라고 반발했습니다.

- 지난해 10월 이미 조상운 전 노조위원장이 해고 통보를 받은 사실을 감안하면 파업으로 인한 국민일보 해고자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납니다. 회사측 행태를 보면 정말 뒤끝 작렬이네요.

"노동자 후보 없으니 이슈가 안 살지"

- “노동문제를 가지고 대통령 후보가 나와야 이슈가 되지.”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과 5대 종단 지도자들의 만남에서 나온 얘깁니다.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공동대표인 정상덕 교무님이 했던 얘기인데요. 쌍용차 문제가 풀리지 않고 세월만 자꾸 흐르니 정치권, 특히 진보정당을 질타하고 나선 겁니다.

- 새누리당이 박근혜 의원을 대권후보로 확정하고, 민주통합당도 이번주부터 경선에 돌입하는데요. 진보정당은 대선과 관련한 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 그래도 다행인 점은 노동계에서 다양한 모색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민주노총과 산별노조 전·현직 대표자, 지역의 노조 전·현직 간부들이 정파를 초월해 만들었다는 노동포럼(준)도 그중 하나입니다.

- 노동포럼이 오는 24일 오후 5시에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연다고 하는데요. 올해 대선과 관련한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노동중심 진보정치의 내용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 다양한 논의들이 모여 노동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대선 후보를 내는 데에까지 미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쏟아지는 비는 청년들의 불안정한 삶"

- 청년유니온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는데요.

- 청년유니온은 간담회에 앞서 시청광장에서 사회적교섭 요구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청년유니온 조합원들이 우의를 입고 회견을 진행했는데요.

- 한지혜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지금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 좋은 날 기자회견을 다시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비가 언제 그칠지 모르는 오늘 같은 날씨가 청년들의 불안정한 삶을 말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비가 온다고 해서 기자회견을 접으면 우리의 의지를 접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회견을 강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청년들의 삶에도 비가 언제 오고 그칠지 예상할 수 있는 일기예보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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