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임원 보궐선거 체제로 전환됐다. 선거는 다음달 20일 치러진다. 연맹별로 선거인단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16일 오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신임 집행부 구성을 위한 임시선거인대회를 다음달 20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이용득 전 위원장이 지난달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위원장과 러닝메이트인 사무총장을 뽑는 선거다. 지난달 23일 이용득 위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한국노총의 모든 잘못된 것들을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사임하겠다”며 “한국노총의 단결을 다시 한 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선거인단의 투표로 선출된다. 중집위원들은 이날 금융노조 400명, 금속노련 374명, 자동차노련 354명 등 총 2천773명의 선거인단을 배정했다. 선거인단 중 여성 조합원은 359명으로 전체의 12.9%를 차지했다. 한국노총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맹별 의무금 납부실적을 기준으로 선거인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됐다. 류희봉 사립대노련 위원장과 이광주 출판노련 위원장·조영철 외기노련 위원장·정근서 충남지역본부 의장·신동진 대구지역본부 의장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선관위는 이날 중집회의 뒤 만나 이광주 위원장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류희봉 위원장을 간사위원으로 선출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중집회의에서 이용득 전 위원장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의 처우를 놓고 논란이 일어 최종 결정을 차기 중집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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