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가 여소야대로 꾸려졌다. 노사관계 전문가와 노동운동 출신 의원들이 포진해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노동운동가 출신이 여야 간사를 맡은 것도 눈에 띈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상임위원회 위원정수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의결하고 19대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환노위 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15명으로 확정됐다. 야당이 위원장을 포함해 8명으로 여당(7명)보다 많다.

여야를 떠나 위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환경노동위원장에는 신계륜 민주통합당 의원이 선출됐다. 신계륜 신임 환노위원장은 4선으로 지난 88년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상임집행위원을 역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92년에는 노동특보로 활약했다. 초선 시절부터 8년 동안 환노위에서 활동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정보통신노련 위원장과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지내는 등 한국노총에서 잔뼈가 굵은 김성태 의원(재선)이 간사를 맡았다. 항운노련 위원장 출신인 최봉홍 의원, 고용노동부에서 대구지방노동청장을 지낸 이완영 의원, 미국 코넬대에서 노동경제학을 전공하고 각종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활동했던 이종훈 의원이 환노위를 택했다. 목포상의 회장을 역임한 주영순 의원과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인 서용교 의원, 청년비례로 국회에 입성한 김상민 의원도 환노위원이 됐다.

민주통합당에서는 대우차에서 노조운동을 했고, 18대 국회 후반기에 환노위 간사를 지낸 홍영표 의원이 19대 국회 전반기에도 야당 간사를 다시 맡았다. 부천지역을 기반으로 한국노총 전국지역지부협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경협 의원,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출신인 한정애 의원도 환노위를 선택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노사관계 전문가인 은수미 의원은 일찌감치 환노위를 점찍어 놓고 활동해 왔다. 한명숙 전 대표와 청년비례로 당선된 장하나 의원은 환경 분야에 방점을 두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대표적인 노동운동가인 심상정 의원이 환노위행을 택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