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는 11일 “관내 이주민 노동자들이 자신들에 대한 사회적 오해를 극복하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봉사활동 조직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에 따르면 관내 이주민 노동자들은 올해 1월 말 이주노동자공동체 리더 모임을 통해 자원봉사단 구성을 논의했다.
이들은 약 두 달간의 모집기간을 거쳐 지난 4월22일 자원봉사단을 발족했다. 자원봉사단에는 40여명의 지역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이후 자원봉사단은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인 ‘신망애’ 등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펼쳤다. 앞으로 매월 1차례 이상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모누(32)씨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해 일자리를 빼앗고, 범죄자가 많다고만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번 자원봉사단 발족으로 우리도 한국사회의 구성원임을 인정받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는 “우리 사회가 경제적 위기의 책임을 이주노동자들에게 돌림으로써 그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며 “이제는 이주노동자들 역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