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위원장 김문호)가 은행 노동자의 장시간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노조는 26일 “은행권 노동자의 장시간 노동의 현황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다음달 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은행권 노동자 장시간 노동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14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노조는 이날 토론회에서 그동안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사회적 관심이 부족했던 은행권 노동자의 장시간 근로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임단협 주요 요구 중 하나인 노동강도 완화를 위한 다양한 해법도 모색한다.

토론회는 유주선 노조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발제는 권현지 한국노동연구원 박사(은행산업의 노동시간 현황과 과제)와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실장(장시간 노동체제의 원인과 개선과제)이 맡는다. 토론회 패널로는 배규식 박사(한국노동연구원)·조남홍 처장(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박병권 위원장(KB국민은행지부)·김국환 위원장(신한은행지부)이 참석한다.

노조는 장시간 노동이 인력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이를 해결할 경우 노동강도 완화와 함께 건전한 여가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주선 부위원장은 “토론회 현장에서 장시간·과다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인원이 추가로 필요한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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