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국교직원노조 위원장이 14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차 교육 관련 국제정상회의에 참가한다.

전교조는 13일 "이번 회의에서 1천640명이 형사기소된 후진적인 한국 교사의 정치 기본권 문제와 교원노조 탄압에 대한 캠페인 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교육정책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긴밀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교육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교원노조총연맹(EI)은 미국 교원노조·미국 공영방송 WNET·교육관련 단체들과 함께 14~15일 뉴욕에서 교육 관련 국제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24개국 교원노조·단체와 정부 대표자들이 참가해 '21세기를 위해 어떻게 교사들을 준비시킬 것이며 학교장의 리더십을 발달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해 1차 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I는 "어떤 종류의 교육 개혁안도 교사들의 가르치는 일을 고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학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장과 교사에게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I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총회에서 교사 정치기본권에 관한 특별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전교조와 긴밀한 연대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석웅 위원장은 "21세기에 맞는 교육정책의 패러다임에 대해 국제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전교조 탄압과 교육자치 탄압에 대한 국제교육단체와의 연대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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