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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이디애드컴 우인덕 대표“노조 홈피와 트윗·페이스북 연계해 소통 활성화”
▲ 아이디애드컴

“노조랑 오랫동안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기업 일감이 줄더라고요. 오기 때문이었을까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노조와 관련된 일을 특성화 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종합광고 대행사 아이디애드컴은 최근 ‘온라인 통합 노조관리 서비스 시스템 및 서비스 제공방법’이란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10-2012-0004453)했다. 이 서비스는 개인의 트위터·페이스북과 같은 SNS와 노조 홈페이지·블로그 등을 연동시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간 인터넷 쇼핑몰이나 각종 커뮤티니 등을 SNS와 연동시켜 관리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노조의 운영을 SNS와 연동시킨 것은 처음이다. 특허 개발을 주도한 아이디애드컴의 우인덕 대표(42·사진)는 “친구처럼 지내는 노조 활동가의 아이디어가 상품화 된 것”이라며 “(서비스를 이용하면)온라인 활용도를 극대화해 조합원들의 소통을 돕고 사측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노조 운영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시 신사동에 위치한 아이디애드컴 사무실을 찾아 우 대표를 만났다.

- 노조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어진 건가.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홍보 업무를 맡다가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관계자와 인연이 닿았다. 이후 5년 정도 KB국민은행지부의 신문광고나 팸플릿 제작 등을 담당했다. KB국민은행지부와 호흡을 맞추다 보니 타 금융권 노조들로부터 의뢰가 들어왔다. 우리은행지부와도 일했고, 금융노조 선거에서도 홍보 업무를 한 적이 있다.”

- 노조의 홍보는 기업의 홍보 업무와 다를 것 같다.

“노조의 홍보는 주로 사회적 현안이나 이슈를 알려나가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진보적인 매체들조차 노조가 광고를 싣는다고 하면 회사 쪽에 연락을 취한다. 노조 광고를 실어 기업 광고가 끊기는 경우가 많아 신문사로서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매체 광고의 생리와 구조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 노조로부터 광고 문안을 받으면 보안을 유지한 채 최적의 게재시점을 고려한다. 매체가 게재 결정을 되돌릴 수 없는 시점을 찾아 일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노조와 일하다 보니 기업의 일감이 줄었다. 기왕 이렇게 된 바에 ‘노조와 일하는 광고회사’를 정체성으로 삼으면 어떨까 싶었다.”

- 노조 운영 관련 특허 출원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노조와 일을 하면서 활동가 한 명을 사귀게 됐다. 이런 저런 얘기 끝에 그 친구가 그러더라. 당시 한창 뜨던 SNS를 노조가 잘 활용하면 노동운동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얘기를 듣는 순간 느낌이 왔다. 바로 개발에 착수했다. 우리 회사는 대형 게임회사와 온라인 쇼핑몰의 홈페이지를 관리·운영하고 있다. 트래픽 문제는 게임회사 홈페이지 운영에서, 조합원 관리는 쇼핑몰 노하우를 활용했다.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었다.”

- 노조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나.

“일반적인 노조의 홈페이지는 단순히 정보를 게시하는 수준에서 그친다. 노조가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SNS와 연동이 가능해져 홈페이지가 살아난다. 조합원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도 가능해진다. 또한 기존에 SNS를 열심히 하는 조합원들이 있다면 공식적인 채널과 연계가 가능해져 메시지의 파급력이 2~3배 늘어나게 된다. 이밖에 임금 협상 등 조합원들의 의견이나 여론을 수집하는 과정을 기술적으로 지원한다. 인트라넷 보다 보안성이 강화된 워크그룹으로 시스템이 운영되기 때문에 외부의 간섭 없는 노조의 운영이 가능해진다.”

- 관심을 보이는 노조가 있나.

“현재 2~3곳의 노조와 작업을 하고 있다. 몇몇 노조와는 시스템 설명을 위한 미팅이 예정돼 있다. 의외로 대형 노조들보다는 1천명을 넘는 중소노조들의 관심이 많다. 위원장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로 젊다는 것도 특징이다. 앞으로 노조의 규모나 여건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양우람  against@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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