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사민당 소속의 토마스 외쉬트로스 의원이 11일 오전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한국노총>
“스웨덴 사민당과 스웨덴노총(LO)과의 긴밀한 관계는 노조 현안이 사민당 정책에 반영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이 민주통합당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 사민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가 한국노총을 방문해 “사민당의 성공에 있어 노총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당과 노총과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5선 의원인 스웨덴 사민당 소속의 토마스 외쉬트로스(47) 의원은 11일 오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만 상임부위원장·이정식 사무처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외쉬트로스 의원은 스웨덴 재정부 부장관·교육부장관·산업고용부장관을 역임했고, 차기 사민당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다.

스웨덴노총은 현 위원장이 사민당 상임위원직을 겸임하는 등 사민당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외쉬트로스 의원은 “스웨덴노총 위원장은 노총 위원장으로서 노동현안에 대해 매우 독립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서 다른 사민당의 정책 논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런 노총과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서만이 정당이 일반 대중과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복지가 사회적 담론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높은 세금이 경제성장을 둔화시킨다고 (한국정부와 기업 등이) 큰 오해를 하고 있는데, 세금의 현명한 사용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금을 교육과 사회기반시설·복지에 투자하면 경제성장의 환경이 조성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