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노련은 지난 24일 2기 임원선거를 실시, 위원장에 현 봉찬영 위원장(흥안실업노조 위원장), 부위원장에 조용길 서은개발노조 위원장, 김형국 우행실업노조 위원장이, 회계감사에 김충원 정덕기업노조 사무국장이 각각 동반출마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빌딩 및 아파트 시설관리 업종이라는 열악한 구조 속에서 시설노련의 향후 전망을 봉찬영 위원
장으로부터 들어봤다.

- 현재 시설노련의 주요 과제는 뭔가?
= 현재 시설관리노조들이 처한 위치는 최악이다. 대부분이 용역업체로 불안한 고용관계를 유지하
고 있다. 일반적으로 빌딩관리의 경우는 1년마다, 아파트관리는 2년마다 재계약을 하는데, 그때마
다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저임금 및 열악한 근로조건의 구조가 정착되고 말았다.
또한 시설노련 내의 조직 확대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IMF 이후 급격히 조직세가 약화되면서
조합원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는 그동안 전체적인 연맹과 노조의 역할을 위축시키는 영향을 주기
도 한 문제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시설관리직의 고질적 고용불안에 연맹은 조직확대를 출발로, 고용승계 및 기존의 용역구조를
없애고 정규직화하는 문제를 본격 제기할 계획이다. 이에 연맹은 지난해 추진했다가 중단됐던 '
시설관련보호법'을 재추진하고, 조직의 신뢰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그밖에 역시 지난해 논의됐던 연맹통합 문제는 우선적으로 조직을 튼실히 한 이후에야 본격 추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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