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만 4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엄청난 피해액과 전 국민이 참여한 자원봉사로 떠들썩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요. 사고를 내놓고도 모르쇠로 일관하던 삼성중공업의 후안무치한 행태도 생각나네요.

- 그런데 4년이 되도록 피해를 당한 주민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6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는데요. 강 의원에 따르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기금)이 피해청구 5건 중 4건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 올해 11월까지 기금에 접수된 청구는 2만8천여건(2조6천억원)에 달하고, 기금은 71%인 2만여건의 사정을 완료했다고 하는데요. 피해로 인정하지 않고 반려한 청구건이 무려 1만7천여건에 달합니다. 83%를 기름유출에 의한 피해가 아니라고 결정한 겁니다.

- 실제로 보상된 피해도 3천613건에 불과합니다. 신청건수 대비 12%가 실제 보상으로 이어진 거죠.

- 강기갑 의원은 “피해인정이 반려된 피해는 다시 입증자료를 보완해 기금에 청구하거나 재판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밖에 없어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더 들어갈지 예측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 그는 “스페인의 경우 정부가 나서 선보상을 추진하면서 1년7개월 만에 주민보상을 95% 완료했다”며 “정부와 책임을 져야 할 기업이 기금 뒤에 숨어 4년이 넘도록 12%에 불과한 피해보상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참 애매하죠~

- 애매한 것을 정해 주는 남자인 애정남이 이번에는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문제에서 애매한 것을 정해 주는 남자가 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물론 개그콘서트에서 이 코너를 진행하는 개그맨 최효종씨가 직접 한 것은 아니고요. 인터넷상에서 각종 패러디가 돌고 있다고 하네요.

- 특히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찾기 공동행동은 8일 열리는 토크콘서트를 홍보하면서 만든 패러디가 눈길을 끄는데요.

- 애정남은 패러디에서 "국민은 되는데 교사·공무원은 안 된다고 하니, 이거 참 애매~합니다"면서도 "선거도 정치참여인데, 선거는 되고 정치참여는 안 된다는 논리는 성립이 안 됩니다. 왜 그런지는 아실 거예요"라는 말로 애매한 것을 정리해 줬다고 합니다.

- 또 "교사·공무원도 국민입니다. 사람답게 살아갈 권리는 있습니다"라고 재차 헌법상 참정권을 강조했다고 하네요.

- 공동행동은 같은 방송 개그프로그램인 '감사합니다'를 패러디한 홍보물도 선보였는데요.

- '감사합니다' 패러디에서는 "교사·공무원~ 달랑 오천원~ 후원했다고 기소됐네~ 기소돼서~ 명단 봤더니~ 한나라당 후원자만 보이질 않네~ 편애해 줘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고 검찰에 고마움(?)을 표했답니다.


통합진보당 공식 출범일은 6일

-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새진보통합연대가 ‘통합진보당’으로 새롭게 출발했는데요. 공식 출범일은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신설합당을 결정한 5일이 아니라 6일이라고 하네요.

- 당초 통합진보당은 5일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하려고 했으나 통합연대가 해산절차를 늦게 밟는 바람에 이날 등록은 어렵게 됐던 건데요.

- 통합진보당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6일 오후 3시께 선관위 등록을 마쳤습니다.

- 한편 통합진보당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는 5일부터 바쁜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의 전태일 열사·이소선 어머니·문익환 목사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참배에 이어 6일에는 국립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광주민주화운동 묘역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 7일에는 경남 봉화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짬짬이 토크콘서트를 하면서 통합진보당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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