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위원장 정용건)이 주요 20개국(G20) 프랑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금융거래세 도입과 금융규제 강화 등을 요구하면서 G20 대응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26일에는 프랑스로 원정투쟁을 떠난다. G20 프랑스 정상회의는 다음달 3~4일 열린다.

18일 연맹에 따르면 이들은 진보금융네트워크와 함께 21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G20 프랑스 정상회의 대응활동의 일환으로 '금융거래세 도입과 자본통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일명 토빈세로 불리는 금융거래세는 주식이나 채권·외환거래시 일정 비율의 세금을 물리는 제도를 말한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유럽 통합금융거래세 도입'을 논의 중에 있으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열렸던 G20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여러 차례 의제로 오르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용건 위원장의 사회로 전창환 한신대 교수(국제경제학과)가 '세계경제의 불안정성 심화와 자본통제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한다. 김한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장과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팀장·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전략기획단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연맹과 진보금융네트워크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현지에서 금융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세계 노동·시민단체와 연대하기 위해 26일 원정투쟁에 나선다. 원정투쟁단은 연맹 소속 노조간부·활동가 등 1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대응활동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금융거래세를 도입하도록 촉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프랑스에서도 세계 노동·시민단체와 함께 공동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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