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7기 임원선거가 정파 연합선거로 치러진다.
24일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진수)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노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상철(51)-허재우(51)-김연홍(50) 후보조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이들은 각각 현장실천노동자연대-전국회의-현장노동자회 소속이다. 각각의 조직들은 이날 후보등록 마감 직전까지 선거연합 논의를 벌였고, 조직별 표 대결을 지양하는 차원에서 통합선거를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상철 위원장 후보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출신으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3·4·10대 대의원을 지냈다. 현재 지부 교육위원장과 울산이주노동자센터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노조활동과 관련해 90년과 95년 두 차례 해고를 경험했다. 91년 강경대 열사 투쟁과 92년 성과분배 투쟁, 95년 양봉규 열사 투쟁과 관련해 3차례 구속됐다.

허재우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해고자 출신으로 금속노조 3·4·5기 경남지부장을 지냈다. 지금은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연홍 사무처장 후보는 금속노조 서울지부 조합원으로 현재 노조 사무차장을 맡고 있다.

한편 노조 부위원장 후보등록도 마무리됐다. 일반부위원장 후보로는 기호 1번 이시욱(49)·기호 2번 박상준(44)·기호 3번 홍지욱(45)·기호 4번 양동규(49)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시욱 후보는 대우자동차판매 출신으로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상준 후보는 현대차 울산공장 출신이다. 홍지욱 후보는 노조 경남지부 법규부장을 맡고 있다. 양동규 후보는 노조 5기 경기지부장을 역임했다.

여성부위원장 후보에는 김현미(50) 현 노조 여성부위원장이, 비정규직 할당 부위원장 후보에는 기아차 화성공장 출신 최정명(41)씨가 각각 출마했다. 노조 임원선거는 다음달 2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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