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오는 20~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희망 시국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지난 30일 부산역에 위치한 철도노조 부산본부 회의실에서 임시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희망 시국대회 개최에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로 19일째 서울 대한문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희망단식을 확대하고, 10일부터 19일까지 ‘민주노총 총력투쟁 조직을 위한 현장순회’를 벌이기로 했다.

이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 노조파괴·정치탄압 중단 한나라당 규탄대회’를 열고, 14일 오후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한반도 평화촉구, 한미 FTA·SOFA 협정 폐기 전국노동자 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제정당과 시민·사회단체, 4차 희망버스 기획단에도 이 같은 계획을 제안하고 동참을 호소할 방침이다.

한편 7월13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여 온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의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현재 김 위원장은 각종 회의를 주재하기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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