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위원장 성만호) 간부 100여명이 28일 오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며 기본급 인상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올해 임금·단체교섭을 통해 변동급을 억제하고 기본급을 늘려 갈 것”이라며 “30일 조합원 대상 단체교섭 보고대회를 진행한 뒤 투쟁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조직체계를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했고, 노조 소속 상임집행위원들은 현장순회를 벌이며 조합원들의 투쟁 참여를 독려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5.8% 인상·가족수당 신설·시간외근로수당 20시간 반영·근로복지기금 출연·사내협력사 처우개선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한 상태다.

노사는 지난 4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두 달여에 걸쳐 교섭을 벌였지만 노조 요구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달 24일과 27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에서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조합원총회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 참석 조합원 93.7%의 찬성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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