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14일 비정규직과 장기파업 노조의 사태해결을 요구하며 과천 노동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날 민주노총은 한통계약직노조, 생명보험사노조 등 조합원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기투쟁 사업장 승리와 비정규직 철폐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 등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서'를 전달했다.

민주노총은 △장기투쟁사업장에 대해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노동부 차관이 책임자가 되는 공동 대책반을 구성해 종합적 실태 조사를 통한 대책 마련 △민주노총 조직국장과 노동부 노사협력국장이 책임을지는 공동순회반을 구성해 현장을 발로 뛰며 사태해결에 나설 것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4년을 넘기고 있는 삼미특수강 등 장기투쟁사업장 문제를 노동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해결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4일 과천 노동부 집회를 시작으로 3월말 지역순회와 4월 초 주요 거점 농성 및 전체 투쟁 사업장 상경투쟁을 통해 장기투쟁사업장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총력 집중 투쟁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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