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가 최종 합의문을 이끌어 낸 데 이어 이를 견인하고 압박해 나갈 시민정치 캠페인 ‘진보의 합창’이 공식 출범했다.

진보의 합창은 지난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언직·이정미 진보의 합창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대회를 가졌다. 진보의 합창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지난 1일 연석회의가 역사적 합의를 도출했다”며 “분열의 상처를 딛고 성찰과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만들어 낸 값진 성과이자 승리”라고 평가했다.
 


진보의 합창은 진보정치가 주류가 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제 진보정치가 희망이 돼야 한다”며 “빛과 소금의 정치세력이 아니라 진보정치 주류화로 정치지형을 재편하고 한국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의 합창은 "진보의 통합과 혁신, 확장을 통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새로운 진보정당이 대중정당이 되기 위해선 다양한 진보적 가치가 공존하고 한층 확장된 세력이 참여해야 한다”며 “진보의 합창은 새로운 진보정치, 강한 대중적 진보정당 실현을 위해 각계각층의 지지와 참여를 조직하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의 합창은 4월20일 1차 제안을 시작으로 이달 현재 1천562명이 제안자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1만명의 합창단을 기반으로 진보정치 캠페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대회는 연석회의 최종합의를 축하하면서 흥겨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조국 서울대 교수와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가 축사를 했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백낙청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명예대표,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등 각계 인사가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권영길·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노회찬·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그맨 노정렬씨가 정치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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