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핵심은 현장 노사관계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데 있다. 왜냐하면 노사관계가 아닌 법으로 풀어야 하는 족쇄를 채워 놓았기 때문이다. 즉, 현장의 노사 문제를 노사 간 교섭이 아닌 법으로 규정함으로써 노사 간 갈등을 더욱 키우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장의 노조 전임간부들은 노동관계 법규를 제대로 알고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개정 노조법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왜곡된 해석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개정 노조법에 대한 학습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복수노조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 가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내부의 올바른 운동성 회복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복수노조와 관련한 개정 노조법에 대한 올바른 학습과 이해 또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매일노동뉴스>가 지난 3월 발간한 '복수노조 100문 100답'은 현장 전임간부들에게 있어 매우 유익한 도서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발간된 '타임오프 100문 100답'과 함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지면을 통해서나마 발간을 위해 애써 주신 <매일노동뉴스>와 세 분의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