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2백여명이 여름방학동안 현대, 삼성, LG 등에서 3주간 기업연수를 받는다.

노동부는 27일 남학생에 비해 취업률이 낮은 여대생들에게 미리 직업세계에 대한 정보와 현장을 접할 기회를 제공, 인적자원으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이화·동덕·성신여대, 충남·충북대 등 5개 대학 220명의 여학생들이 참가하며, LG그룹에서 1백명 대상으로 이달 하순에 처음 실시하며, 7∼8월중에 삼성그룹과 현대전자가 각각 50명, SK그룹이 2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연수기간 중 여대생들은 신입사원이 받는 연수과정을 거쳐 현장에 배치된 뒤 직원들과 함께 일하게 되며, 1주 1회 이상 각 대학별 지도교수와 직접 면담도 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여대생의 대부분은 취업의욕이 높지만 대부분 직업세계에 대한 정보와 현장을 접할 기회를 갖지 못해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남학생보다 낮다"며 "학교에서의 직업기초교육 이외에 현장실습을 통해 현장성있고 체계적인 취업준비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여대생 기업연수의 성과에 따라 내년에는 참여기업을 넓혀 더욱 많은 여대생들에게 기업연수 기회를 줄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80년 42.8%에서 지난해 47.4%까지 늘었지만 미국(60.6%), 캐나다(58.9%), 일본(49.6%) 등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