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학교 교장교감들 88.3%가 각종교육정책이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도교육청 행정체계를 학교지원체계로 개편해야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전교조충남지부(지부장 김지철)가 지난 6월9일부터 20일까지 도내 학교 교장 교감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행정구조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학교장 116명과 교감151명 등 모두 267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에서 학교현실을 무시한 교육정책이 나오는 원인에 대해 응답자들의 45%가 '정치논리에 의한 교육지배'를, 30%가 '정책입안자의 전문성부족', 24%가 '교육행정직의 비대화로 인한 정책 독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었다.

또 학교장 중심의 학교경영을 위해서는 30%가 행정인력을 학교지원체계로 조정해야한다고 답했으며 일반직중심으로 행정구조 개혁에 28%가 그리고 19%가 '시군교육청의 학교지원센터로 전환'에 동의하고 있어 대다수 교장·교감들이 교육청의 행정구조의 비대화가 일선학교 지원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은 또 시도 교육청의 교육행정구조조정에 64.6%가 동의했으며, 구조조정을 한다면 '사무관급 이상의 교육행정관리직'이 우선돼야한다는 의견에 84%가 동의했으며, 12.4%가 '교육전문직' 그리고 3.4%가 교육행정 하위직 을 우선 구조조정 대상자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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