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미란다(회장 문병욱)의 장기파업 사태가 종료됐다.

노사 및 이천시 관계자들은 26일 오후 5시경 이천시청에서 노사정 간담회를 갖고 △기본급 55,000원 인상 △봉사료 월30만원 정액제 운영 △파업참여 비정규직 사원 29명에 대한 7월1일자 정규직 발령 등 핵심쟁점에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 김순호 조직강화본부장과 문병욱 회장, 유승우 이천시장 등이 참여했다. 정상영업은 6월28일부터 재개된다.

이로써 지난 4월22일 노조(위원장 김태원)의 전면파업과 이틀뒤 호텔의 직장폐쇄 등으로 70일 가까이 파행을 빚어온 호텔미란다 노사의 극한대립은 일단락됐다. 이들 노사는 노조의 업무복귀 통보에도 호텔이 직장폐쇄를 풀지 않는 등 갈등을 겪어왔다. 김태원 노조위원장은 "한국노총과 관광산업연맹 뿐 아니라 각계에서 도움을 많이 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대립적인 노사관계로 협조적인 관계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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