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월말과 8월초에 집중된 휴가를 연중 분산실시토록 유도한다는 방침 아래 인센티브제 도입, 방학제도 개선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지원 문화관광장관은 27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민휴가 분산실시 계획'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박 장관은 "전체 국민의 45%가 7월말과 8월초 사이에 휴가를 사용함으로써 교통난, 숙박난, 바가지요금 등의 각종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화부는 우선 전체 공무원을 상대로 이번 여름부터 휴가를 분산사용하도록 권장한 뒤 내년부터 정부투자기관과 민간기업에도 사계절 휴가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 비수기를 택해 휴가를 갈 경우 휴가일수를 하루 늘려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1주일 가량의 봄방학과 가을 방학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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