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와 기업이 진 빚이 3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2.27배에 이르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이 증가하고,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고소득자 중심으로 주택 구입 자금대출이 늘어나면서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민간 신용(가계·기업 부채) 비율은 227.0%로 추산됐다. 2분기 말(225.7%) 대비 1.3%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가계신용 비율이 101.4%, 기업신용 비율이 125.6%로 나타났다.기업 부채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와 연계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가시화하면서 금융 노동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상품 판매 일선의 은행 노동자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조짐을 보이면서 정작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할 정부·경영진은 발을 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 금융 노동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홍콩ELS 주요
4명 이하 농어업 사업장 노동자·경영주의 고용보험 가입 문턱이 낮아진다.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27일 “농어업인의 고용보험 가입 선택권 제고를 위한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상시근로자 4명 이하 농어업에 종사하는
2012년 48.6%이던 여성 고용률이 지난해 52.9%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간당 남성 임금 대비 여성 임금 비율은 64.8%에서 70.0%로 조금 올랐다. 10년이 지나도록 여성노동자의 노동환경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여성의 임금, 직종, 고용형태, 경력단절여성 등의 현황 등을 포함한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백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여성경제활동법)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노동부와 여성부가 공동으로 발간한다.올해에는 여
지난해 기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일·생활 균형이 가장 양호한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노동시간·휴가기간·가사분담 견해 등을 종합해 지수로 환산한 결과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일·생활 균형 지수 평균은 58.7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4점 상승했다.
경남지역 청소년 2명 중 1명은 노동자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어떤 직업을 노동자라고 인지하는지를 물었더니 건설 일용직이라는 답변이 90%로 나타났다. 노동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경남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와 창원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2023 경남청소년 노동인권의식 및 실태조사’
한국전기공사협회 청소노동자들이 용역업체 변경 과정에서의 고용승계를 정부에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직유관단체에서 벌어진 하청노동자 해고 위기 사태를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다.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평등지부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지회장 성문모)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한
윤석열 정부의 ‘덜 걷고 덜 쓰는’ 재정정책 때문에 정부 고유기능인 자원배분·소득재분배·경제안정 기능이 수행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민주노동연구원은 26일 발표한 ‘정부재정과 공공부문 고용이 소득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재정건정성을 앞세우는 정부 정책이 공공부문 일자리·사회불평등 영역에서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지를 살
한국노총(15명)△강신표 전택노련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서종수 자동차노련 위원장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 △이옥남 한국노총 전략조정본부장 △이해수 한국노총 부산본부 의장 △정정희 공공연맹 위원장 당선자 △최장복 KT노조 위원장 △최철호 전력연맹 위원장 △황인석 화학노련 위원장민주노총(15명)△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당선자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당선자 △김형수
1월9일 고용노동부 ‘노조회계 투명화’ 업무계획 대통령 보고12일 서울행정법원 CJ대한통운 원청 사용자성 인정17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재선18일 국가정보원 민주노총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19일 경찰 “건설현장 불법행위 수사” 양대 노총 건설노조 30여곳 압수수색2월2일 노동부 ‘상생임금위원회’ 발족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조법 2·3조 개정안 의결27일 조선업상생협의체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3월6일 노동부 ‘주 69시간 논란’ 근로기준법 개정안 입법예고14일 윤석열 대통령 “주
“먹고 살려고 노조에 가입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시켜 달라”노동절인 5월1일 분신한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유서 중 일부다. 그는 지난해 12월 건설노조에 대한 정권 차원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경찰조사를 받았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가 적용됐다.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고 관철한 행위, 단체협약 체결에 따른 노조 전임비 지급 요구를 정부는 공동공갈이라고 몰아 붙였다. 건설노동자가 만들고 안착시켜 온 노조활동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귀를 닫은 정부 앞에 고인과 함께 일한 건설업체
한파 속에서도 야외 노동을 멈출 수 없는 플랫폼노동자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는 21일 “극심한 겨울 한파 속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거리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플랫폼노동자를 만나는 사업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공제회는 동계 거리홍보 캠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은 출퇴근을 위해 매일 평균 1시간20분가량을 도로 위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 머무는 시간은 남성은 평균 9.6시간, 여성은 8.8시간가량으로 차이가 났다. 통계청은 21일 SK텔레콤의 통신모바일 위치·이동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근로자 이동행태 실험통계 작성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이 가진 공
검찰이 SPC그룹의 노조파괴 혐의 수사를 몰아붙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21일 SPC그룹 본사 사무실 2곳과 그룹 전·현직 임원 2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노조파괴 부당노동행위 혐의 사건에 대한 본사 차원의 개입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최근 수사 흐름
정부가 이주노동자 도입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고용허가 송출국가를 늘리는 한편 이주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고용허가 업종에 호텔·콘도업과 플랜트건설을 추가하는 방안을 강행할 모양새다.송출국 기존 16개국에서 확대 예정20일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고용허가제 업종에 호텔·콘도업과 플랜트건설을 허용하는 방안을 올해 안으로 결정할 방침이다.지난달 27일 열린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정부는 내년 고용허가제에 따른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비전문 취업비자(E-9)에서 16만5천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12만명)보다 37.5%(4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긴 이유는 비교 대상 나라에 비해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서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왔다. 노동시간 격차가 알려진 것보다 크지 않고, 이 상황에서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을 추진하면 그 격차는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윤석열 정부가 법인세 추가 인하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종료를 앞둔 21대 국회에서 감세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세수 감소로 인한 작은 정부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법인세 원상회복을 국회에 주문했다.한국노총과 경실련·참여연대 등이 꾸린 경제민주화·양극화해소를 위한 99%상생연대는 1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재벌 대기업 감세 특혜법안 원상회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 법인세 인하 의사 밝혀최상목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
특수고용직·플랫폼노동자 이해 대변을 목적으로 출범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가 내년 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자립 운영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예산확보와 공제회 자체 적립형공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적립형공제 서비스는 일정액을 주기적으로 적립해 휴직, 퇴직, 목돈지출 등에 대비하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공제회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비욘드콘크리트에서 2023년도 사업 평가 집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을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공제회 운영위원들이 조별로 공제회의 나아갈 과제를 토론하는 순서로 꾸며
공사 금액에 따라 건설현장 안전보건 활동의 질이 현격하게 갈리고 있다는 현장 노동자·안전보건관리자·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일용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위험성평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고 작업중지권은 언급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동북권·서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18일 이 같은 증언이 담긴 ‘건설업 종사자 산업안전보건 현장시선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했다. 건설현장 안전·보건 현황과 문제점을 종사자 시각에서 파악하고,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개선방안을 보고서에 담았다. 일용직 노동자(이주노동자 포함), 건설현장 안전·보건관리자
체불임금 해결과 월급제 정착을 요구하며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씨를 폭행·협박한 혐의로 고인이 일했던 택시회사 대표가 구속됐다. 방씨가 몸에 불을 붙인 지 84일, 목숨을 잃은 지 74일 만의 일이다.18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재만)는 정아무개(51) 해성운수 대표를 근로기준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회사 안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둘렀다. 그는 2020년 2월 고인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대법원에서 부당해고 판결이 나왔는데도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