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총(ITUC)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국제법 위반이며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에 대한 침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국제노총 사무총장 샤란 버로는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정부들에 의한 제재와 법의 지배는 불가피하고 정당하다”며 “러시아를 파괴적인 길로 이끌고 있으며 유럽과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에 제재 부과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날 유럽노동조합총연맹(ETUC) 사무총장 루카 비센티니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하고 군사작전을 중단시키
국제노동기구(ILO)는 2019년 ‘국제노동기준 준수 모니터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출범 100주년을 기념해 ‘협약 및 권고의 적용에 관한 전문가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 국제노동기준 감독체제에서 이룬 업적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보고서에는 협약 81호(근로감독)의 적용과 관련해 대한민국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1991년 ILO에 가입한 대한민국은 이듬해인 1992년 12월9일 근로감독에 관한 협약 81호를 비준했다. 당시는 노태우 정권 시절이었다. 2차 대전 직후인 1947년 채택된 협약 81호는 1948년 채택된 협약 8
스웨덴에서는 노동이사제가 법으로 보장된다. 종업원이 25명을 넘는 기업부터 노동자들이 회사의 이사회에 참여한다. 노동이사는 대개 두세 명이며 이사회 구성원 중 4분의 1에서 3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노동자를 대표하는 이사이므로 당연히 조합원 자격이나 노조간부 자격은 유지된다. 나아가 노조가 노동이사 선발권을 행사한다. 여기서 노조는 산업별노조를 말한다. 스웨덴에는 기업별노조가 존재하지 않는다.회사의 지배구조가 감독회와 이사회로 이원화한 독일과 달리, 스웨덴 회사의 지배구조는 이사회로 일원화돼 있다. ‘민간부문 종업원을 위한 이사
해외 노조에서 노조 조직률이 전반적 하향세인데도 여성조합원 비율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과 청년·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조직사업이 활성화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동시간단축과 같은 전통적 노동의제를 비롯해 산업구조 변화와 기후위기 등에 대한 의제를 노조활동 핵심으로 삼는 곳도 늘어가고 있다.7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외국 산별노조 재활성화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2019년 평균 노조 조직률은 15.8%다. 2000년(20.9%)과 비교해 5.1%포인트 하락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서 매일 사고로 죽는 노동자수는 아홉 명에 달한다. 재해를 당하는 노동자는 매년 300만명을 넘는다. EU 회원국에서 일로 인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018년에만 3천332명에 달했고 그해 상병(부상과 질병)의 피해자가 된 사람도 310만명에 이르렀다. 또한 매년 12만명이 일 때문에 암에 걸리며, 이 가운데 8만명이 죽는다.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노총(ETUC)은 ‘비전 제로(Vision-Zero)’를 내세우고 있다. ‘비전 제로’는 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6월 발표한 ‘EU의 일터
국제노동기구(ILO)가 홈페이지에 올해 회의일정을 공개했다.관심을 끄는 일정은 3월에 있을 ILO 사무총장 선거다. 3월14일 시작되는 344차 ILO 이사회의 첫 안건이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을 비롯한 사무총장 후보자 다섯 명을 상대로 진행되는 공식 청문회다. 이사회는 3월25일 최종적으로 사무총장을 선출한다.5월30일에서 6월10일까지 110차 국제노동회의(ILO 연차총회)가 열린다. 코로나19가 일의 세계(the world of work)에 미친 영향을 돌아보고 노동문제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가
노르웨이 근로감독청(Norwegian Labour Inspection Authority)은 정부기관으로 노동사회부에 속해 있다. 근로감독청의 인력은 약 600명으로 이들은 본청과 7개 지방청(regional office), 그리고 16개 지청(local office)에서 일한다. 600명 모두가 근로감독관은 아니며, 행정요원과 변호사를 포함한 수치다. 본청은 전체 전략과 사업계획을 짜고 각종 정보를 생산한다. 법규·행정훈련·기획통제·서류분석·홍보 같은 부서를 두고 있다. 지방청과 지청은 일선 현장에서 개별 기업을 지도하고 감독한다.
스웨덴에서는 고용부가 근무시간과 근무환경 같은 노동법 집행을 책임진다. 근로감독을 책임지는 기구는 스웨덴근무환경청(Swedish Work Environment Authority, SWEA)이다. 행정기관인 근무환경청은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실시한다. 조직적으로 고용부에 속해 있으나, 내용적으로는 독립기관이다.스웨덴근무환경청의 활동은 사용자가 근무환경 규정을 지키고 좋은 근무환경을 제공·유지하는데 필요한 결정을 하는지 감독한다. 스웨덴에서 근로감독에 관련된 법령은 근무환경법(Work Environment Act)·근무시간법(Worki
독일은 연방제 국가다. 따라서 노사관계·사회보장·고용·직업훈련·산업안전보건·노동기준 같은 노동문제는 연방정부의 노동사회부에서 주관한다. 하지만 연방법과 정책의 집행은 주정부에서 관장한다.따라서 노동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집행은 16개 주정부의 소관이다. 연방정부는 노동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의 준비와 입법을 책임진다. 연방정부가 만든 노동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집행을 위해 어떤 체제를 꾸릴지는 주정부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노동법과 사회법 집행을 위한 기구의 구성은 주마다 다르다.근로감독(labour inspection)도 마찬가지다. 행정조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1월25일 펴낸 보고서 ‘코로나19와 웰빙: 감염병하의 삶(COVID-19 and well-being: life in the panddmic)’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노동시장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계층은 저임금·저학력 노동자들”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OECD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2020년 한 해 코로나19가 국민의 삶에 미친 영향을 조사했다. OECD는 코로나19 감염병이 사람들의 신체적 건강과 죽음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일하는 모든 영역에 충격을 가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9일 나온 ‘임금 불평등에서 기업의 역할(The Role of Firms in Wage Inequality)’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임금 격차의 3분의 1은 노동자 숙련의 차이가 아니라 기업 간의 임금 격차로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 간의 격차는 생산성 차이와 임금 결정력의 차이를 말한다. 따라서 교육이나 성인 학습 같은 노동자를 중심에 둔 정책에 더해 기업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OECD 20개 회원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로 비교 가능한 노동자들의 임금 격차
최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가 관심이다. 기업경쟁력 약화나 노사갈등 이유로 재계가 반대하지만,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21개국(55.3%)이 시행할 정도로 노동이사제는 보편적인 제도다. 이사회는 아니지만 재무보고위원회(Financial Reporting Council)에 종업원대표를 참가시키는 영국을 포함하면 22개국(57.9%)에 이른다. OECD 회원국에서 노동자대표는 이사회나 감독회에 참여한다.기업의 지배구조는 일원화 모델과 이원화 모델로 나뉜다. 일원화 모델은 이사회(board of direc
미국 스타벅스에서 첫 노조 탄생이 임박했다. 스타벅스는 1971년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1호점을 연 이래로 ‘무노조 경영’ 방침을 고수해 왔다.12일 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따르면 지난 9일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노조결성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9표, 반대 8표로 가결됐다. 노동관계위는 사측의 이의제기를 청취한 뒤 이르면 16일 투표 결과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스타벅스 노동자들은 노조결성이 승인되면 서비스종업원국제노조(SEIU) 북미지부에 가입한 뒤 사측에 임금협상을 촉구할 계획이다.
지난 해 12월 국제노동기구(ILO)는 136개국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에 일어난 임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0/2021년 글로벌 임금 보고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시대의 임금과 최저임금’이라는 부제가 붙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임금 하락을 압박하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대상국의 3분의 2가 코로나19로 인한 임금 하락 압박을 경험한 데 비해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임금이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저임금 일자리가 사라짐으로
국제노총(ITUC)을 비롯한 글로벌 노동조합들의 협의체인 글로벌노조협의회(Global Council of Unions)가 지난달 29일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특허권을 한시적으로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지구적 수준에서 유행한 지 2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 기술에 대한 독점권을 완화하고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글로벌노조협의회는 신속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와 치료도 중요
지난 15일 영국 정부는 국제노동기구(ILO)의 ‘폭력과 괴롭힘 협약(Violence and Harassment Convention)’ 190호 비준 동의안을 영국 의회에 제출했다. ‘일의 세계(the world work)’에서 폭력과 괴롭힘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협약 190호는 ILO가 창립 100주년을 맞은 2019년 6월 ILO의 연차 총회인 108차 국제노동대회(International Labour Conference)에서 노사정 3자 합의로 채택됐다. 대회에서는 법적 강제력을 갖는 협약 190호와 더불어 해당 협약의
파라과이가 지난달 25일 국제노동기구(ILO) 사회보장(최저기준) 협약 102호를 비준했다. 그 효력은 비준하고서 1년이 지나는 내년 10월25부터 발생한다.102호 협약은 ILO가 만든 여러 사회보장 협약들의 토대로 여겨지고 있다. 협약 102호는 국제기준으로는 유일하게 기초적인 사회보장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협약은 사회보장의 영역을 의료·상병급여·실업급여·노령급여·산재급여·가족급여·모성급여·장애급여·유족급여 9가지로 명시한다.ILO는 협약 102호가 사회보장 범위를 확대하는 수단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지적하면서, 협약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약했던 ‘국제노동기구(ILO) 사회보장협약 단계적 비준 추진’은 차기 정부의 과제가 될 수 있을까? 이 전 대표는 “신복지제도의 연장선상에서 이제까지 우리가 하지 못했던 ILO 사회보장 관련 협약 단계적 비준에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한국노총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ILO 사회보장협약과 한국의 사회보장 강화방안 토론회’를 열고 협약 비준 방안을 논의했다.ILO는 지금까지 190개 협약을 채택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만 모은 기본협약은 8개로,
북핵 문제를 이해하려면 실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영원불변하는 보편적 법칙이나 가치가 없음에도 그런 것이 존재한다는 도덕적·종교적 신념을 갖고 북한문제를 다뤄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21세기 들어 미국이 침략전쟁의 이유로 내세우는 ‘자유’가 그렇고, ‘민주주의’와 ‘인권’이 그렇다. 노동문제를 봐도 그렇다. 노동자의 자유와 자본가의 자유가 다르고, 노동자의 민주주의와 자본가의 민주주의가 다르다. 노동자의 인권은 자본가의 인권과 충돌한다.국제사회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자유와 미국의 자유가 다르고, 한국의 민주주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국제 노동계가 인간을 위한 번영과 지구 보호를 위한 노동자 요구를 주제로 회의를 한다. 논의 결과를 종합해 G20 정상회의 전 공통입장으로 발표한다.27일 양대 노총에 따르면 G20 회원국 노조와 국제산별연맹이 참여하는 L20 회의가 이날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이 참석한다.이들은 위기극복을 위한 공공정책·민주주의와 인권 옹호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 위기극복을 위한 재정지원, 공공의료 및 교육 투자, 탄소제로 경제로의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