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주요 정당 6곳이 (가칭)블랙리스트 특별법 제정 의지를 밝혔다고 8일 문화연대가 밝혔다. 문화연대에 따르면 지난 1일 노동당·녹색정의당·민주당·새로운미래·조국혁신당·진보당 등 6곳에 ‘문화연대 22대 국회 문화정책 제안서’를 보냈다. 문화민주주의 심화와 시민의 문화권 확장을 위해 22대 국회에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해 첫 단체행동에 나선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는 와중에 사측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임금인상률을 결정한 것에 대해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전국삼성전자노조(위원장 손우목)는 8일 노조와 사무직노조·구미네트워크노조·동행노조·DX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전체 2만7천458명 중 2만853명(75.9%)이 투표해 2만330명(전체 조합원 대비 74%)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가 2만1천12명 중 1만8천455명(87.8%)이 투표해 1만8천
포스코노조가 사측이 노조 탈퇴 종용 같은 부당노동행위를 행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포스코노조(위원장 김성호)는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사측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초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각종 위법행위 사례를 제보받은 결과 사측이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근로시간 초과, 휴게시간 미준수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의혹이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공개한 내용 중에는 “부공장장, 파트장이 탈퇴서를 들고 다니며 직원들에게 서명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돌봄청을 신설해 ‘국가책임 온종일 돌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교육·돌봄정책인 늘봄학교를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늘봄학교 운영으로 아이들의 정상수업이 방해받
경기도가 택시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LPG충전소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간이형 택시쉼터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수요조사를 시작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추진하는 간이형 택시쉼터는 LPG충전소 1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냉난방시설·의자·TV 등을 비치한 휴게공간이다. LPG 택시뿐만 아니라 모
사전투표가 끝나고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국민의힘이 개헌과 탄핵 저지선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회초리는 받겠지만 쇠몽둥이가 되어선 안 된다는 발언도 나왔다. 정권심판론 구도에서 ‘야당 심판론’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패배를 예감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전력을 쏟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당심판론을 이야기하던 녹색정의당도 정권심판론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반 거대양당표가 조국혁신당에 쏠리지 않도록 견제하는 양상이다.“개헌·탄핵·의회독재 저지선,대통령 거부권만이라도”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40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을 8일 발표했다. 지난 3월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1천528만1천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은 27만2천명
고용노동부가 4월 중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이용하는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뱅크의 보증료를 0.1%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6월 시행 계획이었던 정책을 2개월 앞당기는 것이다.노동부와 금융위원회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금융·고용 복합지원 방안’ 진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1월 서민·취약계층 경제적 자활을 위한 금융·고용 복합지원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용서비스와 서민금융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내놨다. 정책서민금융·채무조정 이
직장내 괴롭힘 사건과 직장내 성희롱 사건을 상담·조사하는 전문 기관인 한국직장괴롭힘조사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8일 “직장내 괴롬힘과 관련해 상담부터 조사·심의·교육·컨설팅·연구사업 등 관련된 일체의 사업을 수행하는 센터가 이날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구소 부설기관인 센터는 노사참여형 대안적 분쟁해결기구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이 43.4%로, 검정형 자격 취득자보다 14.3%포인트 높다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2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9천359명과 검정형 자격 취득자 23만4천65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이란 산업 현장에 맞는 교육·훈련 이수 후
건설근로자공제회 인천지사와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8일 오전 ‘외국인 건설근로자 통역서비스 상담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인천에서 일하는 외국인 건설노동자가 퇴직공제제도를 포함한 복지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외국인 주민 지원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인천시가 설립한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는 인
이주노동자의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업주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2022년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선고 중 가장 높은 형량이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한국제강 대표보다 선고형이 높다. 총 15건의 선고 가운데 두 번째 실형 사례로 기록됐다.방호장치 파손에 이주노동자 끼임사기관 안전점검 지적에도 후속 조치 미흡 8일 취재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3단독(이재욱 판사)은 지난 4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재해치
지난달 29일 오전 충남 아산 소재 충남근로자건강센터 회의실. 주로 충청권에서 활동 중인 공공과 민간영역 노동안전보건단체 관계자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대개는 이날 처음 만난 어색한 사이. 무슨 작당 모의를 하려고 소집된 자리일까. 아홉 번째 사연은 일환경건강센터와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충남근로자건강센터가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보건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공동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다.중소기업의 안전보건 모범사례를 찾아라“실습 사업장에 가시면 잘하고 있는 걸 사진으로 찍어야 해요. 문제점을 찍어 오면 안 됩
부가세를 내리겠다고요?총선에서 여당과 야당의 감세공약이 논란이다. 재정공약들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1인당 민생지원금 25만원 확대, 거점 국립대 교육비 지원, 3자녀 공공임대 제공이 대표적이다. 국민의힘은 부가가치세 세율 10%에서 5%로 한시적 면세, 금융투자세 폐지, 육아휴직급여 상한을 210만원으로 인상 등을 내걸었다.모두 재정, 즉 세금이 많이 드는 정책이다. 그중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부가가치세 일부 인하 정책이다.부가가치세는 이름 그대로, 물건이나 용역 등을 만들 때 새롭게 늘어난 부에 대해 일정비율을 세금
현실주의 국제관계 이론은 대국과 소국이 평등하지 않다고 가르친다. 한미 관계가 대표적이다. 상식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듯, 미국과 한국의 관계가 대등하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다. 용산 대통령실을 미국이 도청했을 때, 윤석열 정권은 동맹이라며 미국에 항의조차 하지 않았다.작은 나라가 큰 나라의 눈치를 보며 심기를 맞추는 것을 옛말로 사대(事大)라 한다. 국제관계의 냉혹한 현실에서 사대는 불가피한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쳐 사대주의가 되면 문제다. 사대주의란 자국보다 강한 국가나 세력에 복종하거나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병원 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금과 수당은 퇴직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7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원 춘천의 한 의원 원장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작가 윤성희는 산재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거쳐 간 장소를 찾아 기록해 왔다. (윤성희·보스토크 프레스)속 장소는 죽음이 떠나간 자리이기도, 산 사람의 일상이 된 곳이기도 하다. 작가는 사람은 간데없고 건물이나 의자 따위만 남은 텅 빈 공간을 응시한다. 그리고 산재로 쓰러져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남은 사람들을 통해 수
2025년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업종별 차등적용도 모자라 연령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기섭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포함한 38명의 서울시의원이 65세 이상 노인은 최저임금법 적용제외 대상으로 하자며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는데, 허무맹랑한 주장이란 비판이 나온다.연령차별 금지한 고령자고용법 시행 전에도국가인권위 “바람직하지 않아” 연령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최저임금법과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당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해 달라.”김현정(54·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평택병)가 시민들을 만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이 지역에 도전했던 그는 유의동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에 1.56%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이번에 다시 맞붙는다.김 후보는 비상대책위원, 대변인,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장 등 국회의원 배지를 달지 않은 정치인으로서는 드물게 지난 4년 여의도 깊숙한 곳에서 활동을 계속해 왔다. 지난 5일 오후 평택 비전동 선거사무소에서 와 만난 그는 “
2024년 4월10일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는 어떤 변화를 시작할까.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매우 어렵다. 정당 간 3자 구도 갈등만 주목받는 선거 국면에서 노동 의제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노동계도 노동문제를 총선 의제화하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는 일하는 사람의 국회를 기대하며 세 차례에 걸쳐 관련 기사를 싣는다. 박해리(가명·31)씨는 월급의 대부분을 택시비로 쓴다. 광고대행사 4년 차인 그는 야근을 밥 먹듯 한다. 법정 상한선인 주 52시간 근무를 훌쩍 넘을 뿐 아니라 포괄임금제라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