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가 노조간부로 일하며 학교를 상대로 임금청구 소송을 추진한 비정년트랙 조교수의 재임용을 거부해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인다. 해당 교수는 2022년 나사렛대교수노조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2016년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으로 삭감된 임금지급을 요구하는 임금청구 소송 제기를 주도했다.9년 전 일 들춰 재임용 거부교원소청심사위 “부적절한 사유”10일 취재를 종합하면 나사렛대 이사회는 지난해 12월21일 교원 재임용 심의에서 김정모 오웬스교양대학 조교수 재임용을 거부했다. 교원인사위원회에서 심사 평정 결과를 근거로 같은달
국책은행이 석탄화력발전 지원 등 석탄산업과 관련해 보유한 자산규모가 4대 시중은행 석탄 자산 합계의 1.9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의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금융부문에서의 석탄배출량 감축 대책은 빠져 있어 후속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경제연구소의 ‘국책은행 석탄금융 현황과 금융당국의 역할’ 보고서에 따
박기현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의 당선을 무효로 판단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이의신청이 기각됐다. 노무사회 20대 임원선거를 놓고 불거진 후보 간 법정공방에서 박 회장이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10일 노무사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박 회장을 상대로 제기된 임시총회결의 효력정지 등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지난 9일 기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 해체·정리 작업을 맡고 있는 노동자 임아무개(가명)씨는 최근 계좌를 조회하다 깜짝 놀랐다. 당초 일급 17만5천원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했는데 실제로는 13만원만 입금됐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꼬박꼬박 같은 돈이 입금돼 실수나 착오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불안한 마음에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더니 “관행”이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들었다. 이런 임금중간착취 ‘관행’을 업계에선 ‘똥떼기’라고 부른다.DMC 가재울 신축공사 정리작업서 중간임금착취10일 취재 결과
양대 노총과 노조 활동가를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서 노조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한 보고서가 출간됐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10일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최근의 논의 흐름을 이해하고 사업 기획 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노조간부가 알아야 할 기후위기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양대 노총과
올해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노조가 처음으로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삼성은 2020년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에도 노조와의 교섭이 아닌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을 결정해 왔다. 노조는 노사협의회를 사실상 ‘노조 패싱’ ‘교섭 무력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관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이 노사협의회를 노무관리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노조의 단체행동이 향후 노사관계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측 “2024년 임금 조정 결과, 조합원에 적용 안 해”10일
최근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불안정 근로’(precarious work)의 피해는 노동시장 하층 노동자들에게 집중돼 왔다. 하층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에, 기업과 사용자에 대한 이들의 교섭력은 사실상 무력화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불안정 근로에서 임금 불안정성만이 아니라 근로시간 불안정성(work hour volatility)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노동계급 안에서 임금을 기반으로 하는 소득의 양극화만이 아니라 근로시간의 양극화까지 발생하
전기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가 ‘발주자’로 판단됐는데도 과태료 부과나 형사처벌을 받은 사례가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 시행된 전부개정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건설공사 발주자는 시공을 주도해 총괄·관리하지 않으므로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수사기관은 ‘도급인’이 아닌 ‘발주자’로 보고 처벌한 사례가 있다. 반면 2021년 11월 전봇대 작업 도중 고압전류에 감전돼 숨진 한전 하청노동자 고 김다운(사망 당시 38세)씨 사고와 관련해선 검찰이 한전을 ‘발주자’로 판단해 직
‘녹색정의당 0석’ 10일 오후 6시, 국회 본청에 마련된 녹색정의당 개표상황실에서 8명씩 세 줄로 앉은 30명의 녹색정의당 당직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앞에는 녹색정의당이 원외정당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내용의 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의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었다.5분 뒤, 얼굴이 흙빛이 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마이크를 잡고 방송사 카메라 앞에 섰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처음부터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후를 살리고 진보
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의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여야에서 정치에 도전하는 노동계 출신 의원들과 재선에 도전하는 의원들은 지역구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의 약진이 주목되는 가운데 녹색정의당은 의미 있는 득표율을 얻지 못했다.다만 현행 공직선거법상 출구조사는 사전투표 때에는 허용되지 않는 만큼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구조적으로 조사 대상자 상당수가 배제될 수밖에 없다. 특히 각 정당의 지역구 의석수를 맞춰야 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그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개헌 저지선인 100석 확보도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가 이날 오후 6시에 발표한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전체 국회 의석 30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84석~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석~9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10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이후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를 MBC가 분석한 결과,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72~183석, 더불어민주연합
완전월급제 시행과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고 방영환씨가 산재를 인정받았다. 10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방영환열사대책위원회가 지난해 11월30일 접수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청구 신청을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가 받아들였다. 고 방영환씨는 지난해 9월26일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고 같은해 10월6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 사전투표 첫날에 투표를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10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당시 김 여사는 경호원을 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날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이제껏 배우자가 있는 역대 대통령들은 부부가 함께 투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권자의 권리 행사를 독려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여야 접전지인 부산에서 혼자
민주당 “투표율 낮으면 접전지 불리”국민의힘 “투표율 낮으면 나라 못 지켜”녹색정의당 “배제된 시민들을 위한 투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일인 10일, 높은 사전투표율과 달리 낮은 투표율이 보이자 여야가 투표 독려 메시지를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지지자들이 결집해 대통령 거부권을 지켜 줄 것을,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율을 높여 격전지에서 모두 승리해야 나라가 바뀐다고 했다. 녹색정의당은 원칙을 지키고 배제된 시민들의 곁을 지키는 정치가 계속될 수 있게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이재명 “지인에게 투표 참여 독려하라”김준우 “노동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둘러싸고 의사단체와 정부 모두 갈팡질팡하고 있다.9일 취재를 종합하면 의료계 내부에서는 대한의사협회 리더십 교체와 관련한 갈등이 지속됐다. 이날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활동 기간은 4월30일까지로 길지 않은 시간”이라며 “의료계의 분열을 노리는 다양한 활동이 감지돼 염려된다”고 말했다.당선인-비대위장 의료대란 목소리 달라이는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의 비대위 조기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의협 인수위는 8일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원장직을 최근 회장직 선거에서 당선한
윤석열 대통령이 외국인 유학생·결혼이민자 가족을 가사·돌봄노동자로 활용하고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주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노동계 비판이 거세다. 이주민을 ‘일회용품’ 취급하는 차별이며,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지급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지적이다.‘이주 가사·돌봄노동자 시범사업 저지 공동행동’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이주·돌봄노동자에 대한 혐오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에는 한국여성노동자회·이주노동자노조·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사돌봄유니온 등 33개
22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각 정당은 마지막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권심판론’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여당은 개헌저지선인 야권의 200석 저지를 마지막까지 강조했다. 야권은 윤 정권의 ‘검찰독재 저지’와 함께 여당의 과반 저지를 내세우며 막판 표심을 자극했다. 저조한 지지율로 고전하는 녹색정의당은 노동·기후를 내세우며 비례 위성정당에 합류하지 않은 진보정당을 국회로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이재명 “꼭 투표해서 윤 정권 심판해야”한동훈 “딱 한 표가 부족하다” 투표 호소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
윤석열 대통령의 22대 총선 전 마지막 메시지는 ‘돌고 돌아’ 다시 반도체였다. 그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를 이유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개최한 첫 민생토론회에서 “용인은 앞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달 15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주재한 3차 민생토론회에서는 622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1차 전원회의를 현 공익위원들의 임기가 끝난 뒤 열기로 했다.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노·사·공익위원이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이달 둘째주 최저임금위 1차 전원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노·사·공익위원 27명의 임기가 5월13일 종료되는 상황에서 회의를 여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일정을 순연했다.최저임금위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5월 중 회의를 개최한 경우가 3차례 정도 있고, 전원회의 개최 일정은 노사공이 상황에 따라 협의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공익위원 위촉을 둘러싸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민주노총 주요 산별노조들이 녹색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단 전 위원장은 녹색정의당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녹색정의당이 저조한 지지율을 극복하고 막판 ‘노동자 표심’을 잡을지 주목된다.김준우 “노란봉투법 거부 윤 정권 최선두 심판”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진보정당의 뿌리는 노동이고 진보정당의 시선은 언제나 노동을 향했다”며 “진보정치는 노동정치의 다른 이름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정치의 자존심을 지키고 진보를 지킨 녹색정의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