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측근을 채용하려다 실패하자 부하직원에 욕설을 퍼부었던 인물이죠.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근로감독을 먼저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그는 취임 직후 의원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려다 실패하자 담당 직원에게 욕설을 섞은 폭언을 한 게 드러나 청와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감사를 받았습니다. 혐의점은 거의 대부분 밝혀져 최근 검찰 고발까지 이뤄졌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김우남 회장은 인사담당 직원을 전보조치해 보복인사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피해자를 인사부서에서 해외사업 관련 부서로 발령을 낸 건데요.
1. 2021년 임단투가 ‘정년연장 요구’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임금·단체교섭에서 현대차 노조가 ‘국민연금 수령 직전 해인 64세까지 회사에 재직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어 정년을 만 64세로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기아 노조는 국민연금과 연계한 정년연장 항목에서 1년 더 긴 ‘최대 만 65세’를 요구했다고 난리다. 이와 같이 임단협에서 사업장에서 사용자 자본을 상대로 정년연장을 요구한 것과는 별개로, 지난 14일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민주노총 산하 완성차 3사 노조를 대표해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
최근 동남권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이라는 소책자를 발간했다.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운수·물류 노동자와 청년노동자들이 일하다 겪고 있는,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살피고 대처법을 담았다. 때로는 법·제도 설명과 판례로, 때로는 질의응답으로 궁금증을 풀었다. 노동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라 판단해 콘텐츠를 전재한다.글 싣는 순서① 입사② 임금③ 근로시간④ 휴일·휴가⑤ 해고와 퇴사⑥ 산업재해⑦ 직장내 괴롭힘근로계약서근로계약서근로계약이란 근로자가 회사에게 근로를 제공하고 회사는 이에 대해서 임금을 지급하는 것
민주주의는 삼권분립을 기본으로 하며 삼권을 행사하는 주체는 행정부·입법부·사법부로 구성된다. 이때 입법부 역할을 하는 게 국회다. 우리는 해방 후에 비교적 순조롭게 국회를 설치했는데, 그건 서양과 일본 등에서 먼저 만들어 시행하던 민주주의 제도를 그대로 들여왔기 때문이다.국회운동(國會運動): 국회의 설치를 요구하는 민중 운동.듣도 보도 못한 말이고, 풀이에 나온 뜻대로 이런 용어를 사용한 예를 찾지 못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국회를 설치하라는 요구를 내건 운동을 펼친 적이 없다. 그렇다면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이
노동자들은 한 해가 갈 때마다 잊지 않고 찾아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해 평일의 ‘빨간 날’이 며칠이나 있는지 입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그렇게 매해 예수님과 부처님의 위치선정이 부디 은혜롭고 자비롭길 바라며 경건한 마음으로 빨간 날의 수를 셉니다. 그리고 올해 부처님의 자비로운 위치선정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더 이상 추석을 제외하고 평일에 공휴일은 없다며 좌절할 즈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이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 드리겠다며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기쁨도 잠시, 우
이달 17일,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협의기구 1차 회의가 열렸다. 1년 반이 넘는 진통과 허송세월 끝에 공사 고객센터의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였다.39명이 근무해 온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 그러나 지난해 12월 6명, 올해 1월 1명, 3월 말 5명, 4월 말 2명이 퇴사했다. 정규직 전환은커녕 이를 다루는 협의기구조차 구성되지 않고, 고객센터와 구성원에 대한 왜곡과 인격 훼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청년들의 기회를 앗아 가는 특혜성 직고용 반대한다.” “서울시 노동정책관님 우리도 서울시 공무원 시켜
지난해 11월27일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이 발의한 지역공공간호사법안은 코로나19와 싸우며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현장 간호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줬다. 간호사 부족 문제를 두고 간호사에게 족쇄를 채우는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법안은 다음과 같다. 간호대학에 지역공공간호사 선발전형을 두고 선발된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되, 의료인 면허 취득 후 5년간 특정 지역의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의무복무하게 하고 의무복무 위반시 지급받은 장학금 반납과 의료인 면허 취소, 일정 기간 재교부 금지가 따른다. 이 법안을
쿠팡의 로켓배송 시스템은 참 매력적이다. 오늘 밤 자기 전에 주문하면 내일 아침 우리 집 앞에 도착하는 배달시스템이라니. 그런 매력이 쿠팡을 ‘유니콘 기업’ 타이틀을 거머쥐게 만들고, 세계 50대 혁신기업에 당당히 이름 올릴 수 있게 만들었으리라.안타깝게도 이러한 매력적인 배달시스템이 노동자의 피·땀·눈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사람들이 죽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사람들이 쿠팡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죽어 나갔다. 노동자들은 쿠팡의 ‘시간당 생산량(UPH)’ 제도를 원인으로 꼽았다. 쿠팡은 개인단
비정규직 문제가 다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를 둘러싸고 파업 중단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가 사흘 만에 중단했다. 어이없다. 그러나 더욱 어이없는 것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규직 노조의 모습이다. 고객센터 비정규 노동자들은 지난 10일부터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투쟁에 들어갔는데, 정규직 노조에서는 이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에 반대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강준만 교수는 최근 에 “‘비정규직 없는 세상’은 거짓말이다”는 파격적인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그는
3·1 운동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뒤 일어난 전국 규모 비폭력 저항운동이다. 무참히 짓밟혔어도 독립운동의 씨알이 됐다. 민주공화국을 표방한 임시정부를 틔웠고 자신의 살과 피를 조국에 내어 준 독립운동가를 길렀다. 수천의 죽음과 수만의 넋이 조국 독립의 가시밭길에 피로 맺혔다. 가 독립운동가들의 피어린 삶과 고귀한 넋을 되새기는 열전을 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다.항일투쟁 시기 전설적 명성을 떨친 장군작가 김성동은 ‘백발백중 조선의용군 총사령 무정’이란 글에서 “항일투쟁사에서 조선 인민들이 꼽아 주었던
나는 그물이다저 사람은 왜 만들 때나 만든 뒤나 가입과 탈퇴를 반복할까. 저분은 왜 자주 토라지고 빠질까. 쟤는 왜 빠지는 사람을 챙기고 열심히 참여할까. 어떤 모임은 화기애애한데 어떤 모임은 왜 자꾸 삐거덕댈까. 호흡이 척척 맞던 그는 왜 돌아섰을까. 노동현장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드러난 이유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하곤 했다.자기 캐릭터(특성)에 어울리지 않는 스토리를 쓰면 망하거나 꼬인다. 자신을 알아야 좋은 얘기를 만든다. 자기를 파악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개인 성격과 운명을 보는 사주팔자는 오
지난번 칼럼에서 나는 스포츠선수들의 ‘노동자성’을 강조했다. 고용의 형태와 일(운동)의 성격이 일반적인 경우와 다소 다른 측면이 있지만, 선수들이야말로 몸을 직접적으로 활용해 특정한 업무에 종사한다는 점에서, 노동자성이 충족되고 있으며 그것의 인정과 존중에 의해 선수들의 노동조건 개선은 물론 장차 직업선수의 길을 걷고자 하는 수많은 ‘학생선수’의 장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썼다. 이번에도 같은 맥락의 주장이다.우리나라 스포츠계의 여러 억압적인 현황에 의해 선수들이 스스로 결정해 단체를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당한 운동과 투쟁을 전개한
사모펀드는 ‘조국 대전’의 시발점이었다.박정희 개발연대의 막차를 탔던 386세대는 ‘3저 호황’의 끝물에 기대어 지금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손쉽게 직장을 얻었다. 한때 노동운동 현장에 투신했던 386 운동권도 예외는 아니었다. 91년 현실 사회주의가 붕괴하자마자 엑소더스처럼 빠져나와 교수로, 변호사로, 정치권으로, 시민단체로 마구 진출했다.김대중·노무현 정부엔 이런 자들이 한데 모였다. 대안이 없었다. 해방 이후 매판자본에서 출발해 독점자본으로 치달았던 기존 집권세력과 겉으로 보기엔 대척점에 서 있었으니, 두 정부는 당연히 3
누구나 계약을 맺고 그 관계에 묶이며 살아간다.스마트폰을 개통할 때에도, 은행에서 개인계좌를 만들 때에도, 우리가 일을 시작할 때에도 계약을 맺고 그 계약관계에 묶인다.개인적으로 계약은 쌍방의 일치된 약속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본인의 삶에서 주체성을 획득하지 못한 사람에게 계약을 맺는 행위가 담고 있는 의미는 배가된다. 그 의미는 한 사람의 주체성을 확인시켜 주고, 계약이 이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당사자에게 작게는 타인을, 크게는 사회에 대한 신뢰를 쌓는 것까지 담고 있다사회적으로 마땅한 시민의 권리와 주
- 이케아코리아가 장기병가가 필요한 노동자들에게 병가를 승인해 주지 않아 단체협약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는 24일 오전 경기도 광명 이케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가 반려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지회에 따르면 최근 복수의 이케아 노동자들이 사측에서 장기병가를 반려당하는 일이 생겼다고 하네요. 2개월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제출한 직원 A씨는 3주의 병가만을 인정받았고, 또 다른 직원 B씨는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해 수술을 하지 않아 병가가 승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태아(2세)도 산재보상 대상에 포함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 개정 논의를 시작한다. 지난해 4월 대법원이 원고인 제주의료원 노동자 주장을 인용한 지 1년여 만이다. 현재 국회에는 관련 개정안 5건이 계류 중이다. 다만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을 제외하고 소급적용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태아산재 인정을 위해 노력했던 활동가들이 당사자에게 필요한 법안이 되려면 어떤 내용이 개정안에 담겨야 하는지 의견을 보내왔다. 3회에 걸쳐 게재한다.생식은 부모의 생식세포가 감수분열을 통해 만들어져 서
본지 2021년 6월24일자 4면 ‘대한조선 물량팀 노동자 과로사 의혹’ 기사에서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관계자가 “대한조선이 올해 처음 석유화학 제품운반선(PC선)을 수주했는데 보통 첫 호선은 작업사항에 대한 매뉴얼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대한조선쪽은 “2012년 PC선을 처음 수주해서 2014년에 인도했다”며 “지난달 기준
지난해 11월1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공기관위원회에서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에 노정 합의를 이뤘다. 노정 합의에 이르기까지 노동계와 정부(기획재정부) 간의 끈질긴 줄다리기가 있었기에, 노동계는 경사노위에서 합의에 도달하면 국회 통과는 무난하리라는 기대에 벅차 있었다.당시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김경협·박주민·김주영 의원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였다. 한국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협의회(약칭 한공노협, 공공노련·금융노조·공공연맹)에서는 오랜 논의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한창이다.헌법 32조1항은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최저임금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최저임금은 헌법으로 보장된 노동자의 기본권이자 생존권이다. 그러나 보수언론과 재계는 문재인 정부 들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제가 어렵다고 융단폭격했고,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정말 그런가?첫째, 문재인 정부 들어 급격하게 최저임금이 인상됐다? 거짓말이다. 2018~2019년 인상률이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높을 뿐이다. 2020년 2.9%, 2021년 1.5%로 연속 2년간 역대 최
빈소 :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발인 : 2021년 6월28일 오전 7시장지 : 하늘나라공원전화 : 02-3410-3151